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 백신 접종 완료율이 가장 낮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지난 8일 올린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율은 15%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 보다 뒤처졌던 뉴질랜드와 호주의 접종 완료율은 각각 16%, 17.1%로 우리나라를 추월했습니다.

또 지난 2월 우리나라와 접종을 같이 시작한 일본과 콜롬비아의 접종 완료율도 각각 32.9%, 25%로 우리나라 보다 약 두배 정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백신 부족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충격적인 사실은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8일 0시 기준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 15.3%에 못 미치는 유일한 OECD 국가라는 점입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절반 가까이가 접종 완료율이 이미 50%가 넘습니다. 칠레, 그리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모두 우리나라 보다 접종율이 높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9일 “우리나라는 지난 8일 (백신 접종 완료율) 15%를 기록해 OECD 38개국 가운데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뒤처지며 단연 꼴찌를 기록했다”며 “체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에 쓰일 물량까지 일단 한 번 맞히고 보는‘백신 돌려막기’의 결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2021. 8. 9.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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