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서대문독립공원 찾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광복절인 15일 서대문독립공원을 찾아 1998년 한일 양국의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을 공동으로 선언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최 전 원장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본 직후 취재진과 만나 “광복 76년이 지났는데 한일 관계가 아직도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던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갈 때 진정한 극일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SNS에서도 “이 선언에는 한일 관계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있다”며 “당선되면 취임 즉시 일본 정부와의 대화 노력을 시작하고, 빠른 시간 안에 두 국가 사이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순국선열 위패 2천835개를 봉안한 공원 내 독립관을 참배한 뒤 순국선열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 이상의 고귀한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국가가 기리고, 유족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국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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