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오후 서울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북한이탈주민 활동가들과 간담회 갖는 모습 [사진=정재호 기자]
제3지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오후 서울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북한이탈주민 활동가들과 간담회 갖는 모습 [사진=정재호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제3지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탈북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북한이탈주민 활동가와 함께하는 추석 간담회’라는 주제로 김 전 부총리와 5명 활동가들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전 부총리는 “추석 때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분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며 “(탈북민들에 대한) 위로도 좋지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다뤘다”며 “박근혜 정부시절에는 NSC 멤버였고 부총리하면서는 북한과 경제협력 문제를 다루기도 해 평소 하나원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활동가 A씨는 “탈북민들이 배운 것 없이 (남한에) 정착하려니 너무 힘들다”며 “특히 남한이 북한과 경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경제교육이 탈북민들에게 이뤄지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경제교육을 제안했다. 

한편 활동가 B씨는 “언론에서 탈북민들이 정착하는 과정 등을 국민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이 비춰줄 수 있어야 한다”며 “탈북민이라고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탈북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사회 각계각층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공동체가 함께 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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