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 생활 망가뜨려... 반서민 정권”

국민의힘 대선주자 황교안 전 대표 [사진=황교안 캠프제공]
국민의힘 대선주자 황교안 전 대표 [사진=황교안 캠프제공]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의해 정상 궤도를 이탈한 국민의 삶과 국정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正常)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건국 이후 세계에 모범이 될 정도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의 정상(頂上) 국가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지난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황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주당, 브레이크 없는 독주 저지하고 멈춰야”

- 대선에 출마한 이유는.
▲ 문재인정권의 실정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국정이 총체적 난맥에 빠지는 것을 보고 외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공직자로서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며 불안한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위기 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다. 

-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가. 
▲ 지난 6월 나는 ‘초일류 정상국가’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 비전,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책을 담았다. 왜냐하면 정치를 한다는 건 국민에게 희망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일류 정상국가라는 책 제목은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첫째,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의해 정상 궤도를 이탈한 국민의 삶과 국정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正常)으로 돌려놓겠다는 뜻이다. 둘째, 건국 이후 세계 모범이 될 정도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의 정상(頂上) 국가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다. 우선 중소기업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우리나라 근로자의 88%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 년도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그렇다. 우리나라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산업정책의 큰 흐름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얼마 전엔 ‘청년 희망사다리 복원’ 공약을 발표했다. 비전과 열정 그리고 능력 있는 청년들이 시작점이 어디든 최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야별 10대 정책이 준비돼 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최근 정치권에선 여당의 입법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주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 않나. 지난해 4월 총선 전에도 공수처법과 준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이상한 법을 통화시켰고,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식하고, 임대차 3법, 중대재해법 등 희대의 악법을 다 처리했다. 지금은 우려의 단계가 아니라 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독주를 저지하고 멈춰야 할 시점이다. 

- 지금 지지율이 정체돼있다. 반전 카드는 무엇인가.
▲ 지지율은 경향이지 그 자체로 민심을 완전하게 대변하는 건 아니라본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를 거쳐 2차 컷오프를 위한 경선일정을 진행 중이다. 단계별로 나아가며 흥행의 요소도 바뀌고 게임의 룰도 변화할거다. 그럼 국민의 지지도 움직이리라 믿는다. 나는 난국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 역량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다. 후보가 가진 경험과 능력, 그리고 진정성이 중요하다.

- 내년 대선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정권 교체 그 자체가 쟁점이고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심판이 그 핵심이다. 예를 들면,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민심도 결국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서 오버랩된 형태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겠나.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결국은 문재인 정권의 정책과 유산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 경선 중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생각해 본 적 있나. 
▲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 없다. 당의 최종 후보 선출 과정, 이를테면 컷오프 과정이 사실상 후보 단일화 효과를 낼 것이라 본다.

-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국민의 생활을 망가뜨려 놓은 거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주52시간제, 임대차3법 등 문재인 정권은 무늬만 서민을 위한 반서민 정권입니다. 서민들이 살기 더 어려운 나라를 만들었다. 국민이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정운영인가. 

- 부동산 해법은.
▲ 시장의 논리를 되살리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억제와 징벌적과세로 요약할 수 있다. 공급중심, 시장중심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왜곡되는 것이다. 특정계층을 겨냥해 억누르다 보니 풍선효과가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공급을 늘리고, 시장 실패를 초래하는 악법을 폐지해야한다.

- 국민 분열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국민 통합 해법은. 
▲ 문재인 정권 들어 분열이 더 심해진 것은, 정치적 셈법에 의해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을 능사로 여겼기 때문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포용해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 통합의 해법은 기본대로 하면 된다. 공정과 정의 법치를 행하고, 국민들의 뜻에 따라 공평하게 하면 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지금의 대한민국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올리느냐 마느냐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당장 움직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병이 그만큼 깊다. 위기를 관리해본 사람, 준비된 후보, 그리고 행동하는 정의, 황교안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국민 여러분의 삶과 국정을 정상화시키겠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