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도와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 협약 체결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 협약 체결

[일요서울 | 광주 김태수 기자] 한전은 올해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하여 전력공급 초과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부하이전)하여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수요반응제도이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력공급 과잉에 따른 대용량 풍력발전시설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해, 플러스DR 제도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하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출력제한이 77회 발생하였고, 이 수치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을 마쳤다.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이 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 (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하여 참여 예약 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DR에 참여한 고객에 게는 충전 요금을 할인 적용할 계획이다.

​충전고객은 사전 충전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하여 모든 충전 사업자가 쉽게 플러스DR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9월 30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그리드위즈 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