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양극소재 전문 개발 및 제조업체”...주가‧시총 순위 ‘우뚝’

[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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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 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 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요서울이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개발 및 양산 어려운 니켈복합계의 양산기술 개발 성공
-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대규모 수주 사이클‧실적 고성장 전망



엘앤에프는 2000년 7월 LCD용 BLU를 제조, 판매하는 목적으로 창업했다. 이후 2005년 8월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개시한 후, 2010년 이후로는 global top-tier로 자리매김 했다. 2016년 2월에는 엘앤에프와 엘앤에프신소재의 합병을 통해 주력사업인 양극활물질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과 자원의 효율적인 수립 및 재배치를 완료해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또한 합병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 소재분야에서 차세대 아이템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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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복합계 양산 기술
개발 성공, 세계 시장 우뚝


엘앤에프는 국내 순수자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안전성이 탁월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개발 및 양산이 매우 어려운 니켈복합계의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활물질인 LiCoO2를 대체시킴과 함께 기존 LiCoO2 중심의 리튬이온 2차전지 제품에서 니켈복합계 중심의 적용 제품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양극소재 전문 개발 및 제조업체로 성장해 눈길을 끈다.

제품의 적용 범위에 있어서는 기존의 IT기기용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Robot, 전력저장장치(ESS) 등의 에너지원인 고에너지 밀도/고출력 전지용 신양극활물질 사업을 위해 국내외 전지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또한 일부 납품도 하고 있으며, 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의 주요 재료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광물자원으로 구성되며, 광물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광업진흥공사 등의 정부기관에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 및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측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중국, 호주, 남미 등으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양극활물질의 경쟁력 제고와 재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수직계열화 일환으로 자회사(제이에이치화학공업(주))를 설립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아 양산 중에 있다.

양산 공급 기업 유일
테슬라 직납 가능성 거론


최근 엘앤에프는 증권사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전기차 시장 고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달에만 주가가 50%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도 2조 원 증가한 상태다. 이로써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으며, 대규모 수주 사이클과 함께 실적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1만5800원에서 17만5300원(29일 종가)까지 51.4%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장중 25% 가까이 급등해 19만8800원까지 뛰는 등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전월 4조42억 원에서 지난달에는 6조617억 원을 기록하며 2조 원 이상 늘었으며, 시총 순위도 4순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엘앤에프의 주가가 급등세에 대해 테슬라향 대규모 수주 기대감을 원인으로 보는 분위기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과 1조4547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테슬라 직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롱레인지 전기차에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어 엘앤에프의 내년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21% 높인 2조 원, 2023년 매출액은 19% 증가한 3조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2~2023년 영업이익률 추정치 또한 5.4%, 6.8%로 각각 0.9%p, 1.6%포인트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NCMA 전지는 GM과의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의 적용을 시작으로 탑재량이 늘어날 전망이고 SK이노베이션도 엘앤에프의 NCM 양극재를 일부 섞어 사용하면서 엘앤에프는 추가 공급 계약까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유일하게 양산 공급 중인 엘앤에프를 향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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