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로부터 촉발된 ‘왕(王)’자 주술 논쟁에 빠진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먼저 진중권 전 동양도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며 “육갑들 떤다. 뭣들 하는 짓인지.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조선왕조에서도 왕궁에서는 주술을 금했다. 정치가 장난인가. 그렇게 절실하면 각 캠프에서 아예 돼지머리 상에 올리고 대권기원 고사를 지내든지”라며 주술 논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판에 왕(王)자 라니 속 터진다. 캠프 갈아엎고 새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인이 ‘왕(王)’자 논란에 윤석열 후보 지지를 거뒀다며 “저도 공감한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 뚜껑 열리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여옥 전 의원은 “단군이래 최대 대형비리 대장동 건이 터졌고, 인테리어 설계자 유동규가 구속돼 다음 순서는 총설계자 이재명 구속이 정답인데 이 판에 손바닥에 王자라니”라고 탄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여옥 전 의원은 “유동규는 황제구속을 당했지만 이재명은 ‘안타깝긴한데 사과는 절대 못한다’한다. 소름 돋게 뻔뻔하다”라며 “이런 이재명에 맞서야 하는데 가십거리로 끝날 王자 사건을 윤석열 캠프가 점점 더 ‘천황급’으로 키우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2021. 10. 5.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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