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10월4일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4강에서 신유빈(17. 대한항공·세계80위)은 일본 안도 미나미(세계 87위)를 꺾고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도 미나미는 8강에서 한국 톱 랭킹 전지희에게 3대 2로 역전승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30위권을 오르내리던 선수로 현재 랭킹은 80위권이다. 이번 대회는 안도와 신유빈의 3번째 맞대결이다. 신유빈은 2번의 대결에서 2연패했다.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서는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사실 4흘전인 10월1일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신유빈은 안도에세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세 번째 대결 1게임 초반에서는 안도가 3점을 앞서 나갔다. 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신유빈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1점까지 따라붙었다. 8-8, 타이까지 쫓아갔지만 상대에게 네트의 행운이 따르며 8-11로 내줬다. 

신유빈은 2게임에서 사이드 코스 공략으로 3-3에서 2점을 내주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짧은 포핸드 푸시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포핸드 드라이브로 10-8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11-9로 2게임을 잡아 냈다. 

3게임에서 신유빈은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5-5 동점을 만든 후 포핸드 드라이브로 6-5, 승부를 뒤집었다. 강력한 포핸드 잇단 드라이브로 8-6으로 앞섰다. 11-8, 게임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안도의 공에 적응한 신유빈은 포어드라이브로 잇달아 11-7로 승전고를 울리면서 안도 미나미라는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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