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자치단체 평가, 광주‧전남 유일 선정

- 50년 경과 장애인 세대 리모델링 등 호평

광주광역시 남구청 전경
광주광역시 남구청 전경

[일요서울ㅣ광주 김태수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국토교통부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맞춤형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제1회 주거복지 대상’ 평가에서 광주‧전남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통해 취약계층 등 지역민의 주거 여건을 개선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정책을 펼친 지자체에 공모형 공공 임대주택 사업 참여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주거복지 정책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남구는 안정적인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광주도시공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광주형 종합주거복지센터 구축하고, 해피빈 기부 활용으로 취약계층 가정의 주택과 아동 공부방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실제 남구는 지난해 50년이 경과한 노후 흙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모자세대 집을 수리하기 위해 대촌동 행정복지센터 및 남구 장애인 복지관, 엠마우스 복지관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 전국 4,000여명의 후원자로부터 성금 1,000만원을 모아 주택을 제공했다.

당시 이들이 거주한 노후 흙집은 지반이 약해 집 전체 천장과 바닥이 내려앉아 붕괴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고, 공공기관과 전국 후원자의 도움을 받은 이들은 현재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

또 관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랑봉사단 등 민간단체에서는 11살 막내를 포함해 일곱 식구가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에 목재용 책장과 이층 침대 등을 갖춘 공부방을 조성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 남구는 취약계층 상담 편의 제공을 위해 유선 상담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 기능을 활용, 종합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민의 복지정책 접근성을 대폭 강화해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병내 구청장은 “취약계층 주민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희망주택 리모델링을 비롯해 다채로운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대한민국 솔라리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 인구 10만명당 1만5170㎾ 등 특·광역시 중 태양광 보급률 최고

- ‘2045 탄소중립·에너지자립도시 광주’ 선언, 시민햇빛발전소 호평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광주광역시는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에서 우수 광역지자체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13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태양광 발전 보급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겨루는 ‘태양에너지 발전 경쟁리그’다.

광주시는 타 지역보다 우수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1999년 전국 최초로 조선대학교 기숙사에 태양광을 보급한 이래 2020년까지 태양광을 적극적으로 보급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1만5170㎾, 면적 1㎢당 445㎾를 도입하는 등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보급률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시민과 함께 만든 제5차 지역에너지전환 계획 수립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이행체계를 마련하는 등 시민참여 확대를 바탕으로 한 전국 최초 ‘2045 탄소중립·에너지자립도시 광주’ 선언을 발표하고 시민 주도의 민·관 협업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 가동한 사례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에너지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참여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보다 5년 빠른 ‘2045 탄소중립·에너지자립도시 광주’ 비전을 선언하고 탄소중립도시추진위원회 발족,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에너지 전환마을 조성 등 ‘시민 주도형 에너지 전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주도형 에너지전환을 위해 그린에너지 ESS 규제자유 특구사업과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 등 인공지능 전력거래를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 산업기반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기후위기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 협의회·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주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한화큐셀 후원 등으로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주시를 포함해 2개 광역지자체와 5개 기초지자체 및 6개 민간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상식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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