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후보가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국민의힘 경선과정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경선과정의 자료공개 및 경선중단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결코 제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선거 정의를 지켜내기 위한 힘겨운 투쟁이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부정선거는 있어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투·개표율과 상세 구분 득표율, 모바일투표 관련 로그 기록 집계 현황 등 기초자료 공개와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전까지 잠정적으로 경선 절차를 중지하고, 엄격한 검증을 거쳐 흠결 없는 제 1야당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후보는 “부정경선 의혹 역시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부정경선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소중한 참정권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범죄다. 반드시 의혹을 해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후보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계속 ‘부정 경선’을 주장하는 것은 “중대한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1. 10. 14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