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년 치러지는 서초갑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서초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입니다.
현재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는 조 구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유일한 서울 구청장이었습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서초갑 출마와 관련해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 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남은 인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 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 구청장은 구청장 재임 시절 시행했던 공유어린이집, 횡단보도 그늘막, 보호아동 종료 취업쿼터제 등의 입법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에 들어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014년 서초구청장에 선출된 뒤 2018년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습니다. 
조 구청장은 이날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현역 자치단체장은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의 120일 전인 오는 11월 9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2021. 10. 29.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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