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외국 여행길에 오르면서 홀로 남은 남편에게 편지를 써서 냉장고 문에 붙여 놓았다.

‘까불지 마라’
= 까스 조심하고, 불조심하고, 지퍼(zipper)조심하고 기다려라. 마누라는 돌아온다, 라면이나 끓여 먹고 있어라.

그것을 본 남편이 그 옆에 답장을 붙였다.

‘웃기지 마라’
= 웃음이 절로 난다, 기뻐 죽겠다, 지퍼는 내 자유다. 마누라는 오든지 말든지, 라면은 먹든지 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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