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가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간 길.
갑자기 볼일이 급해진 여자는 잠시 한적한 들판에서 급한 일을 해결했다.
그런데 그 아래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 한마리가 여자의 따뜻한 오줌을 맞고 봄비가 내리는 걸로 착각해 ‘앗~ 봄이다…’하며 땅을 뚫고 팔짝 뛰어오른 것이다. 팔짝 뛰어오른 개구리는 그만 그 위에 앉아 볼일을 보던 여자의 그 곳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다음날 러브호텔 구석진 방에서 온 몸에 시퍼렇게 멍들어 죽은 개구리가 한 손에 유언장을 쥔 채로 발견되었다. 유언장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겨울잠에서 깨어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누군가 나를 어두컴컴한 동굴에 가둬 넣고 밤새 야구 방망이로 찌르고 때리고 휘두르고…. 너무 고통스러워… 기절하면 물 뿌리고, 깨어나면 다시 때리고… 결국 이렇게 죽어가는구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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