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을 처리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화천대유에서 근무 후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결국 곽상도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고, 국민의 신뢰가 바탕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하여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겠다.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은 재석 252인 중 찬성은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가결됐습니다. 21대 국회 들어 김진애, 윤희숙, 이낙연 의원에 이은 네번째 국회의원 사퇴입니다.

국회법상 국회는 회기 중에 표결로 사직 허가 여부를 정합니다. 사직안 의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혹시라도 전직 검사라는 점을 이용해, 제1야당의 ‘대표 공격수’였다는 점을 이용해 어떻게든 꼼수를 쓰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 11. 11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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