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를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라고 말했던 김부선씨가 돌연 강 변호사를 ‘사기꾼’ ‘쓰레기’라고 저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부선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용석 변호사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수차레 올렸습니다. 올린 글들을 종합해 보면 김씨는 강용석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인 자신에게 들은 상담내용을 가로세로유튜브를 통해 공개를 했고 이는 ‘인격살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분노한 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올라온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희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과거 김부선씨 차에서 김씨와 이재명 후보 간 있었던 사생활 내용을 공개했는데 정황상 그 발언의 출처가 김씨로 보입니다.

변호사 해임을 통보한 김부선씨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강용석, 조국까지... 그렇다.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라며 “강용석, 공개 사과해. 빠를수록 좋다”라고 경고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밖에 “잘 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었다. 강용석 변호사 해임한다. 이런 변호사 필요없다. 모든게 여의치 않으면 나홀로 소송 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는 필요없다.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벗들만 믿고 또 천천히 홀로 자유롭게 간다. 고맙다“라는 글 등을 올렸습니다.

김부선씨는 2018년 9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0일 이 소송 관련 4차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재명 후보 측 변호사가 낸 기일 변경 신청서를 법원이 받아들여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황입니다.

2021. 11. 15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