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서울의 우수 경관 으뜸 조망 명소로 알려진 아차산은 자연학습장과 둘레길을 포함해 국내 최대 고구려 유적지로 역사·문화·휴식의 3락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아차산에는 고구려 때 군사시설인 홍련봉 1, 2보루와 사적 제 234호인 고구려 침략을 막기위한 백제의 산성 아차산성이 역사문화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아차산성은 475년 백제의 개로왕, 고구려의 온달장군 등이 숨을 거둔 삼국 항쟁시기의 방어 요새다.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부터 광진구의 자연과 역사를 함껏 느껴 볼 수 있는 아차산 둘레길을 걸었다. 영화사를 거쳐 홍련봉 1, 2보루로 해 생태공원과 아차산성, 아차산 보루군으로 마무리되는 길이다.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서울시에서 역사산책로로 추천하는 코스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에서는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유적유물 해설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 순서대로 이동할 수 있었다. 고구려 군사시설의 진면목을 보여 주어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역사를 알려주는 유적지인 홍련봉 보루는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유적지였다. 도보로 15분 정도였을까. 남한의 대표적인 고구려 매장 문화재로 삼국 항쟁기의 대표적인 방어 요새인 아차산성에 도착했다. 백제가 아차산성을 축조한 286년 역사의 무대에 처음 등장한 아차산성을 고대의 교통, 군사적 요충지로 396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아차산성을 함락시킨 후 신라가 한강 하류를 장악한 554년까지 삼국이 국운을 걸고 싸웠던 고대사의 사투 현장이다. 고구려의 기상과 광진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아차산 정상에 올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아차산 역사문화투어이외에도 촬영지 투어, 생태문화투어를 비롯해 자전거 투어, 힐링 투어, 청춘 투어 , 걷기 투어 등 테마별 관광 코스가 있다.

시민 체험 국제적 종합예술 관광 축제
‘아차산 고구려 축제’

국내 대표 축제로 선정된 아차산 고구려 축제에서는 고구려 역사 문화를 시민과 체험할 수 있도록 국제적 종합예술 관광 축제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1500여년 전 고구려의 흔적과 숨결을 찾아나서는 축제로 광진구는 열리는 축제 기간 고구려로 회귀 한 듯한 분위기를 고취시키며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 진행에 총력을 기울인다. 

축제 기간에는 고구려의 제천의식인 동맹제를 거행하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동맹제는 하늘과 수신에게 한 해의 풍성한 수확을 올리고 이듬해의 풍요를 비는 고구려 시대의 제천행사를 그대로 구현해 냈다. 행사 중에는 고구려 복식의 취타대를 선두로 기마병과 궁수, 퍼레이드카와 다문화 가족과 15개동 주민이 한데 어울려 풍물패를 동원한 500여 명의 퍼레이드 행렬로 이어진다, 퍼레이드 구간에서는 군례대열의식의 무예진법을 보여주며 고구려와 당나라 군사의 전투 장면을 구현한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차산성 주변의 광진 명소로 속하는 관광연계코스로는 동화세상의 메카 어린이대공원과 한강 복합문화 공간 뚝섬유원지 , 삶의 이야기와 향기가 배어 있는 자양, 중곡, 노룬산, 전통시장 등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광진구 중곡동 근처의 맛집을 둘러보았다. 가정식 백반집으로 알려진 ‘사랑이 있는 집’을 비롯해 화교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화상인 ‘범가’, 신선한 재료를 직접 갈아 만든 손맛 쥬스로 유명한 ‘고온’ 카페 등이 있다.

인근명소

▲용마폭포공원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산의 중턱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은 1993년 5월 용마돌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97년 5월 10일 용마폭포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요 시설물로는 3개의 인공폭포와 연못을 비롯해 4개의 수영장과 축구장, 베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 장 등이 있다.

 

▲어린이대공원
어린이 가족테마 공원으로 동물나라, 자연나라, 재미나라, 건강마당으로 이루어진 테마 파크 공원이다. 동물학교, 자연생태, 꿈마루시민 프로그램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놀이 시설물에 의해 정형화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자유놀이 공간으로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뚝섬 유원지
한강공원이 시민공원으로 공용화되기 전부터 강변 유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도심속의 수변 공원으로 통하는 뚝섬 유원지는 어린이 놀이터, 자연학습장, 장미원, 음악분수를 비롯해 인공암벽, 수변광장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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