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를 못가 몽달귀신이 되기 직전인 노총각이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

“네 소원 한가지를 들어줄테니 말해 보거라”
“네, 저는 돈과 여자를 원합니다. 동시에 주시옵소서”
“한꺼번에 두가지 소원은 곤란하구나, 딱 한가지만 이루어줄테니 말 하거라”
“전 절대로 둘 다 포기 못하겠습니다. 그냥 동시에 주시옵소서”

노총각이 생떼를 부리자 하느님은

“어쩔 수 없구나, 소원을 들어주마…”
라고 말하며 돈 여자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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