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5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오미크론 확진자의 자녀 검사 결과에 대해 “2일 오전 중 (결과가 나오면) 결과가능일시 확인해 안내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일 변이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인천 거주 40대 부부의 자녀 중 1명입니다.

현재 이 부부의 접촉자인 지인 1명도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된 상태입니다. 해당 자녀가 부모로부터 감염됐다면 오미크론 변이 검출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외에 당국은 부부의 지인 접촉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주말께 나올 예정입니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 등 9명 중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2명을 제외한 7명은 모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나이지리아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이며 4명은 오미크론, 3명은 델타 변이 감염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미크론 유입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접종완료자의 해외입국시 격리 면제 지침을 철회하고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4일부터는 아프리카 지역 유일한 직항편인 에티오피아발 항공편의 국내 입항이 중단됩니다.

한편 WHO는 “기존 우려변이(VOC)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면역회피 또는 더 높은 전파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비증거가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1. 12. 2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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