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우이암→도봉산 주릉→성황당 안성맞춤 경로 추천

북한산 자락에서 본 서대문 [사진제공=서대문구청]
북한산 자락에서 본 서대문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이동은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주목받는 곳으로 자연환경과 더불어 옛 정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용이해 우이신설 경전철 종점인 북한산 우이역에서 우이령길 쪽으로 이어진 곳이다. 

북한산의 별칭인 삼각산 봉우리 중에서 소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정겨움이 넘쳐나는 서울 명소 우이동. 푸짐한 인심과 정으로 시간을 지켜오면서 추억을 만들고 마음이 쉬어가는 감성 여행지임을 증명하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낮은 돌담길과 한옥 처마는 정겨움이 넘쳐났다. 

▲우이동 먹거리 마을
북한산 등산 후 허기진 배를 채우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도봉산과 북한산 사이 계곡에 시민의 휴식처로 알려져 있는 우이동에는 먹거리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도보로 걷기에 부담 없는 나지막한 산길을 따라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즐비하다.

입구에서 부터 광주가든, 용인가든, 삼정, 아람장, 산울림, 대추나무집을 비롯해 산세와 어울린 정겨운 간판이 등산객들을 반긴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백반을 기본으로 백숙, 사철탕, 닭볶음을 비롯해 보리 굴비 정식과 전골이나 수육으로 요리된 흑염소 요리를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다. 이 먹거리 타운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성불사, 용덕사, 선운사, 광명사 등의 사찰과 이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우이동에서는 우이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쏟아진다. 우이암 까지 등산하는 데에는 다른 경로에 비해 위험하지만 우이암 옆을 지나 도봉산 주릉으로 올라갈 수 있어 하산할 때 성황당이나 도봉 유원지를 들리면 안성맞춤이다.

▲관련 축제
안산자락길 벚꽃 음악회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서대문 안산자락길 연희 숲속쉼터 벚꽃마당에서 사흘간 열리는 축제다. 서대문 안산에는 수양벗나무, 산벗나무, 왕벗나무 등 3천여 그루의 벗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봄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공연시간은 오후 2시와 7시에 나누어 일정이 잡히며 팝페라, 클래식 밴드,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과 객원가수로 라인업이 된다. 퓨전사물놀이 공연으로 흥을 돋구고 국악 전공자들의 무대가 마련되기도 한다. 

[편집=김정아 기자]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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