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원, 기계와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필요
전문화된 용접기술인력 양성 필요성 높아지는 추세

용접하는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한국 사회에서 중장년층의 직업 참여도는 낮은 편이며 명퇴나 은퇴한 50·60세대인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 상태에 처한 50~60대 중장년층은 임시 일용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의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일요서울이 50~60대 남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고용 안정 및 직업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직업으로 용접원을 추천하며,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국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훈련기관을 소개한다.

 

용접은 기계나 금속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해서 두 개 이상의 물체를 고온으로 녹여 하나로 이어 붙이는 일이다. 용접은 접합 부분과 이음매에 따라 분석과 판단, 집중이 요구되는 직업으로서 기계와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도면과 작업지시서를 검토하고 확인하여 정밀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며 용접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의식과 주의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용접기술, 산업현장서 사용 광범위

용접원은 작업에 맞는 용접기, 용접봉, 공구를 준비하고 작업절차와 방식에 맞는 방법을 결정하여 작업을 수행하고 용접기 점검, 용접작업에 필요한 자재 파악, 작업 장비 점검 등 용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도 함께한다.

용접원 취업은 추천을 통해 채용기업에 입사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일터를 구할 수도 있으며 숙련공을 보조하면서 일을 배우다가 정식 입사하는 경우도 있다.

용접기술은 조선, 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및 건설 등의 산업에서 제품이나 설비의 제조, 조립, 설치, 보수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전 공업 분야의 제품생산 마무리단계에 도입되어 생산성 및 품질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용접구조물의 안전성 확보 및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제반 환경조성과 전문화된 용접기술인력 양성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용접원은 전문계열 고등학교에서 기계공학, 금속공학 등의 전공을 통해 기술을 익히거나 전문대학교에 개설된 기계공학과, 금속공학과 등 전공의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좋지만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받아 용접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용접에 관련된 국가자격증은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용접산업기사, 용접기사, 용접기술사 등의 자격증이 있는데,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훈련기관에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 신청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하므로 무료 또는 저렴한 훈련비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훈련기관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일요서울은 훈련기관평가 최우수 A등급 훈련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울산용접직업전문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울산용접직업전문학교, 용접 훈련 전문적·체계적으로 실시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울산용접직업전문학교에서 운영하는 TIG 파이프 용접실무 양성과정은 훈련시간이 총 600시간으로 오는 2월10일 개강해 5월30일 종강한다. 훈련비는 435만 원이나 전액 정부에서 지원하므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TIG 파이프 용접실무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용접절차사양서에 따라 파이프 용접조건을 설정하고 작업에 필요한 용접부 온도관리를 하며 현장취업대비 강관을 사용하여 자세별 파이프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판을 절단하기 위한 전문 기술 및 여러 가지 용접과 관련한 기술을 습득하는 등 수료 후 관련된 산업체로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이 훈련기관은 훈련생들이 석유화학단지, 플랜트업체, 삼성반도체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FULL TIG 파이프용접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강점이다. 자격증 수준이 아닌 현장취업에 대비하여 TIG 파이프 인치별 전자세 용접에 좀 더 숙달될 수 있도록 훈련내용을 추가한 것 역시 이 훈련기관의 자랑이다.

이 훈련기관은 1997년도에 개원하여 현재까지 용접 단일직종의 훈련과정을 전문적,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에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개발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인증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 5년 인증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2019년 대통령표창(우수훈련기관 대표부문), 2020년 국무총리표창(훈련교사 부문), 2014년 국무총리표창(기관 대표부문)을 받고, 2020년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표창으로 은상(우수직업 교육 훈련 경진대회 NCS 과정평가형자격 분야)을 수상한 바 있다.

교사 및 강사진들이 훈련의 전문화와 차별화 그리고 훈련의 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대다수의 훈련교사가 훈련교사 자격증과 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환경은 넓은 시설과 최신 장비를 구비함으로써 쾌적한 분위기로 조성하고 모든 가스 배관라인을 원스톱으로 구축해 교육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울산용접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용접기술인 자격증 실기에 필요한 용접작업과 수동 가스절단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과정을 편성했다”며 “이외에 용접산업기사, 용접기사, 용접기능장 자격증 실기 작업형 중 피복아크용접 실기를 준비하려는 자도 주저 없이 수강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증 실기 준비자 외에 기본기 향상이 필요하거나 기본적인 일반 ARC용접을 배우고자 하는 대상자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용접직업전문학교는 용접기 1인 1기계 사용으로 실력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시험장과 거의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24년간 용접기술인 양성 및 향상을 위해 훈련하고 있으며 훈련 교·강사의 지속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훈련의 질을 개선하고 산업체 훈련 수요조사 인력양성 협의체 활동을 통한 과정 개발 및 과정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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