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원] 저자 피터 틸 / 역자 이지연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독점기업으로 살아남는 현실적인 전략 제시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저자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은 지난 2014년 출간된 책 리커버 에디션 버전으로 스타트업 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을 심어준다는 서평을 받아왔다. 

책에서 말하는 ‘0’에서 ‘1’인 되는 기업 개념은 독보적인, 독창적인 가치 기업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소실되는 시점에서 저자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은 암울한 세계 전망 속에 희망을 찾아주는 해법은 던져준다. 

특히 저자는 철학, 역사, 경제, 인류학, 문화에 걸친 전반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지식인 중에 한 명으로 명료하면서 이성적이며 현실적인 답안을 제시해 준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세상에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에 관해 완전히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책이다”고 평했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혁신적 회사를 세운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다”라고 극찬했다. 

저자는 독점 기업으로 남고자 하는 방법을 역설하면서 경쟁 이데올로기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경쟁사회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투영하는 기업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어줬다. 

저자는 “경쟁의 독점은 시장경제에 해롭다는 개념을 깨뜨려야 한다. 경쟁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독점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간 경쟁 때문에 발전 가능했다고 생각했던 것은 경제학자들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주입된 이데올로기 일 뿐이다. 독접 기업이 되어 남들이 할 수 없을 만큼 해내는 만큼. 그만큼 이룰 수 있는 것이기에 더 이상 독점 기업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며 가치를 이루는 기업의 특징이다” 고 강조한다. 

특히 책에서는 독점기업의 특징을 ‘독자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브랜드 전략’으로 간략하게 추려냈다.

가장 먼저 ‘독자기술’ 보유를 강조한 부분에서는 구글의 핵심 검색엔진 기술을 예로 들어준다. 독자 기술은 기존 대체 기술보다 10배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이 강조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네트워크 효과’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수록 유용하게 가치가 재창출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알린다. 어떤 규모든 네트워크의 시작은 작지만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기업일수록 더 작은 시장의 개척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짚어준다. 

다음은 ‘규모의 경제’에서는 독점기업은 몸집이 커질수록 강해진다고 알린다. 맞춤형 기능을 추가할 필요도 없고 성장이 중단될 요인도 없는 트위터를 제시하면서 처음 사업을 디자인할 때는 대규모 성장 잠재력을 염두하면서 계획성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알린다. 

다음으로는 ‘브랜드 전략’이다. 여기서 가장 강력한 기술 브랜드 기업을 ‘애플’로 예를 들면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에 맞게 대량 생산하는 것보다 제품 라인을 바로 잡고 소수의 제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한편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파워기업으로 알려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틸 장학금 을 만들어 역사 기술 진보와 미래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위해 젊은 인재에게 투자 중이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이상훈의 ‘창업가의 습관’ 저자 Robin Mansell의 ‘창업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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