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 ‘정의’로 참다운 세상 이끌다
의회다운 의회 주창...'참된 민주주의' 지향하다
‘참된 지도자’로서 혼신의 힘 다해 정진하다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로 의정활동에 최선 다하겠다"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군자는 ‘정의’에 입각해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덕’으로써 아랫사람들을 다스린다고 했다.

‘덕’이란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으로서, 정의에 입각해 자진규율하는 사람이 ‘덕’을 갖추고 있으면 우리는 그를 ‘참된 지도자의 표상’이라고 칭송한다.

여기 경기도에 ‘정의’에 입각해 ‘덕’으로써 참다운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이 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그는 늘 民의 안위를 걱정하며, 民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항상 의회다운 의회를 주창하며 참된 민주주의를 향해 돌진했고, 민의 대변자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며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에 경기도민은 '덕'을 갖춘 그를 ‘정의롭고 참된 지도자’라고 지칭하며, 그가 지난날 이룩한 위대한 업적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참된 지도자’로서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해 정진하는 장 의장을 만나 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21년의 소회와 2022년 새 봄을 맞이하는 각오는?

항해에 비유하자면 시종일관 담대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않았는가 싶다. ‘도민행복’은 물론, ‘자치분권2.0 본격화’, ‘지방발전’ 등 2021년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는 뚜렷했다.

‘지방 차원의 코로나19 극복’도 큰 과제였다. 지난 한 해 묵묵히 노력해 온 결과, 각각의 과제를 해소하는 데 꼭 필요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본다.

코로나19 등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여건을 딛고,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점을 작지만 값진 위안으로 삼고 싶다.

의회는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구심점이기에 기관과 도민을 잇는 ‘디딤돌’이 될 것을 확언한다.

지난 1월 24일 신청사로 이전하고, 2월 7일 개청식을 실시했다. 경기도의회에 있어 신청사 개청은 의사당 이전이라는 물리적 의미를 뛰어넘는 역사적 사안이다.

전 의사당인 ‘효원로 청사’가 건립된 1993년부터 경기도 청사 증축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후 의회는 경기융합타운이 건립되기까지 중심 역할을 해 왔다. 수십 년 노력 끝에 거둔 결실이기에 신청사의 의미는 더욱 값지다고 본다.

올해 본격 시행된 개정 지방자치법이 신청사라는 새로운 터전에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의장님의 유년시절부터 살아왔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해 본다면?

어린 시절 (왼쪽에서 세 번째)
어린 시절 (왼쪽에서 세 번째)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 토박이’로, 어린시절 부친께서 사업에 실패하며 가세가 많이 기운 탓에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굉장히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

신문을 배달하며 검정고시로 어렵게 중졸 자격을 얻었고, 20대부터 한 사업장에서 6번 노조위원장을 맡으며 부도 위기의 회사를 이끌어야 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현명하고 자애롭게 자식들을 잘 돌봐주셔서 청소년기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었다.

처지를 비관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현실감각’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습득한 내 나름의 생존방안이었다. 그렇게 거칠고 험한 길을 무사히 헤쳐온 덕분에 강한 집념과 강단을 키울 수 있었다.

험난한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높은 자기 효능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신념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러 번 두드리고 담금질해야 쇠가 단단해지듯이, 나도 시련과 고난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싶다.

- 뜻이 있어 정치에 입문했다고 본다. 그 배경은 무엇이며, 의장님에게 있어서 미래의 정치적 꿈은 무엇인가?

수원소재 제조업체에 입사한 후 2년 만인 20대 시절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권리 확보를 위해 앞장섰다.

단일회사 노조위원장을 6선에 거쳐 연임하였다. 이는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마음을 직장동료들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후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사무국장과 의장을 맡았다. ‘포용적 리더십’으로 일컬어지는 외유내강형 성향과 탁월한 소통능력은 이때 노조활동을 하며 길러진 것이라고 여겨진다.

오랜 노동운동 과정에서 정치와 행정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 속에서 접점을 찾는 게 정치임을 알게 되었다.

당시 수원지역 김진표 국회의원께서 제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 입문을 권유했다.

올해 정계입문 12년 차로 3선 도의원이자 전국 최대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되기에 이르렀다.

경기도와 수원에 대한 이해도와 정치적 소통능력, 정책 수용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로서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나의 역량을 쏟아붓고자 한다.

- 지난날 경기도민를 위해 수많은 일들을 일구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노동운동을 오래 했기 때문인지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평의원 시절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데 전념했다.

오로지 ‘도민 안전 확보’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조례가 오랜 관행으로 결국 좌초된 일이 있는데, 이 점이 가장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 9대 의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택시산업발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재정지원,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등 안전관련 조례를 상당수 대표발의 했다.

그 중 하나가 건설사 분리발주 관련 조례였다. 건설사 불법 재하청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관행처럼 이뤄지는 재재하청, 재재재하청 등 하도급 적폐는 안전사고와 날림공사로 이어지는 큰 사회문제였다. 또한 급속 성장한 대형건설사와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는 중소형 건설사의 양극화도 문제였다.

이에 경기도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축물 중 기계설비공사 등 법령 상 분리발주가 가능한 분야에 대해 분리발주를 적극 권고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게 되었다.

2016년에 처음 발의한 조례안은 상임위에서 부결됐으며, 이후 분리발주가 가능한 공사를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보완해 2017년 재상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형건설사와 설비업체를 각각 대변하는 협회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이끌어냈고, 그 결과 조례 제정 없이 상생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자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해 내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근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다.

법과 현실의 상충 지점, 공익과 사익 사이의 갈등 구조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포기하지 않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관행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2022년 경기도의회의 최우선 역점 과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의 새로운 체제가 신청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바탕을 조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끝나고, 곧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예상된다.

변화의 시기에 요구되는 지도자의 덕목은 소통 능력과 실천적 리더십이다. 그간 ‘소통하는 의회’를 지향하며 민생현장을 찾아 여러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해왔다.

남은 기간에도 나의 별칭인 ‘디딤돌 의장’에 걸맞게 동료의원, 도민과 다방면에서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신청사에서 새로운 자치분권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 같은 노력이 11대 의회 들어서 인사권 독립 정착 등의 과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데 꼭 필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줄곧 ‘의회다운 의회’를 강조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2020년 7월, 코로나19 장기화가 우려되던 시점에 의장으로 취임했다. 유례없는 감염병 기승으로 도민 소통은 물론이고 일상적 의정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힘든 시기일수록 도민에게 믿음과 위안을 전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에 임했다.

남다른 각오로 의정에 임한 덕분에 ‘자치분권 토대 마련’, ‘북부분원 신설’, ‘신청사 성공적 이전’ 등의 핵심 공약을 모두 무사히 이행할 수 있었다.

지방의회 유일한 자치분권 연구 기관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이끄는 데 일조했고, 전국 최초 분원인 ‘북부분원’ 신설로 균형발전 의지를 실천으로 증명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준비한 신청사 이전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도민 눈높이에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1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현재까지 연중 가동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도민이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논의 내용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600건 안팎으로 건의했고, 이 중 65%가 완료되었다.

6명에 불과하던 민간 역학조사관을 71명으로 대거 확대해 방역체계를 강화한 것도 비상대책본부 활동으로 이룬 성과다.

열악한 여건을 딛고,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집중하며 도민 곁에 늘 함께하며 의회의 정체성을 구현한 점을 뜻깊게 여기고 싶다.

- 끝으로 道民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의 좌우명은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라는 공자의 말씀이다. "말에는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에 부합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10년 넘게 의정활동하며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항시 긴장하며 노력해왔다. 긴 시간 다져온 역량을 집결해 주민을 위한 더 큰 정치를 펼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고 힘든 도민께 작지만 큰 힘이 되는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매일같이 최선을 다 하겠다.

모쪼록 도민께서 신청사 이전과 인사권 독립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기도의회에 관심을 갖고 매서운 질책과 따뜻한 애정을 두루 보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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