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대전바이오창업원 2026년부터 운영 계획

- KAIST, 생명연, 충남대병원 등 핵심주체들로 구성된 실무추진단 발족

24일 허태정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창업원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4일 허태정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창업원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 l 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시가 2026년 유성구 전민동 일원에 바이오산업 창업지원시설인 (가칭)대전바이오창업원 설립을 추진한다.

허태정 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진정한 K-바이오 창업의 메카를 조성, 글로벌 바이오창업 허브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적 바이오 기업들을 배출하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랩센트럴과 대전의 바이오 생태계의 유사성에 착안해 기획된 것으로 대전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는 대전바이오창업원을 운영해 기존의 창업지원 시설과 달리 입주단계부터 투자유치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창업 특화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바이오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험해 사업성을 검증받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출연연의 연구개발능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지역 대학의 우수한 기술과 연구인력, 충남대병원 등 수준높은 임상병원을 활용해 대전만의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해 성공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등 관련 핵심주체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인 대전바이오창업원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비 100억 원과 시비 351억 원을 투입해 부지 30,794.4㎡, 연면적 6,000㎡, 지하1층 지상5 규모로 짖는다.

공동장비실, 오픈랩, 40개의 기업 입주공간, 협력기관 등이 집적하게 되어 바이오창업지원의 앵커시설로 활용된다.

올해 7월경 설계에 착수해 2026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대전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전략(2030 마스터플랜)을 차근차근 추진해 2030년까지 6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300개의 바이오벤처 창업 및 기업유치, 100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 시장은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바이오에 특화된 창업 기반을 다져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당당히 나설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신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인 만큼 대전시 현안들이 국정과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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