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 확보 위한 시청·교육청·사업자·입주예정자 간 업무협약 체결

대덕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지구 내 학교용지
대덕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지구 내 학교용지

[일요서울 l 대전 최미자 기자] 2년간 갈등을 빚어온 용산동 대덕지구 내 학교용지 확보가 다시 복원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초등학교 설립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내 유치원 및 공원일부가 학교용지로 변경되고, 기존 상업용지 및 경사지는 공원으로 전환되면서 용지가 다시 복원된다.

8일 대전시와 교육청은 유성구청, 대전용산개발㈜, ㈜호반건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와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교육청은 그동안 용산동 대덕지구 내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관계자들과 협의 및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마침내 시행사가 지구 내 유치원 및 공원 일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고 기존 상업용지 및 경사지를 공원으로 전환해 학교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유성구는 대덕지구 사업추진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교육청은 학교용지 매입 및 학교설립계획 확정 등 학교설립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사업자는 지구계획 변경 절차 등을 신속히 이행해 초등학교 용지를 제공하고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대덕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지구계획 변경 동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0년 대덕지구 아파트 분양 후 2년간 갈등을 빚어온 지구 내 초등학교 용지확보는 일단락되면서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용산동 학교용지는 대덕지구 계획 수립 시 호밧써밋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설립 용지가 포함됐으나 자체 조사 결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해 해당 용지를 삭제하고 해당 아파트의 학생 수요를 용산초로 분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아파트 입주 예정자 초등학생 수요가 예상을 넘으면서 용산초 과밀학급 문제로 학부모들의 시위 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8일 대전시와 교육청은 유성구청, 대전용산개발㈜, ㈜호반건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와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8일 대전시와 교육청은 유성구청, 대전용산개발㈜, ㈜호반건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와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덕지구(용산동) 내 학교용지 확보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민ㆍ관, 기관과 기관이 힘을 모아 구체적인 상호협력 방향을 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빠른 시일 내 학교 용지확보와 학교설립이라는 과제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업무협약은 학교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교육청과 시청, 시행사, 입주예정자가 학교설립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조속히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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