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한식 배달전문점’ 창업 증가

[일요서울] 엔데믹 시대에 한식 배달전문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동네 밥집의 배달영업이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배달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특히, 장사가 잘 안 되는 한식당들은 기존 설비를 이용해 창업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업종전환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1인 더 담은 깐깐식당’, 배달 맛집으로 인기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손으로 차린 혼밥·홈밥 배달전문점 ‘깐깐식당’이다. 내 새끼 배 곪을까봐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엄마의 심정으로 ‘1인 더 담은’ 푸짐한 양과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 뉘시는 깐깐함으로 신선하고 자연친화적인 식재료만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요리해 배달해주는 식당이다. 

깐깐식당의 맛은 빠르게 입소문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일단 한 번 주문하면 반드시 재 주문을 하는 확실한 맛이라는 평가다. 맛있다고 주방 조리가 복잡하지는 않다.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주방 조리시스템이 간편하다. 모든 식재료를 본사에서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당일배송 원칙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메뉴의 퀄리티도 좋다. 음식 맛은 식재료 품질이라는 속설처럼 식재료 하나하나를 까탈스럽게 엄선해 본사가 직영하는 햇썹 인증을 받은 식품공장에서 위생처리를 한 후, 역시 직영으로 운영하는 물류 공급망이 각 가맹점에 공급하면, 점포에서는 간단히 조리만 하여 하이 퀄리티의 1인분 메뉴를 배달해줄 수 있다. 

깐깐식당은 메뉴도 다양하다. 자주 배달시켜 먹어도 메뉴가 질리지 않게 찌개, 두루치기, 구이쌈밥, 덮밥, 냉면 등과 닭도리탕, 전골, 그리고 10여 가지 사이드 메뉴까지 일반 웬만한 식당보다 종류가 더 많다. 외식업 창업 전문가들은 메뉴가 다양해야 단골고객의 입맛을 새롭게 하고, 신규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메뉴가 말 그대로 가성비가 최고다. 

이처럼 고객들은 혼밥으로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밥상을 받고, 포만감에 빠져들기고 하고, 가족이나 소규모 단위 주문, 또는 실내 단체 주문에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깐깐식당의 모든 메뉴는 경쟁력이 있다. 본사가 직접 모든 식재료를 생산하는 육가공 공장과 특제 소스 공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팀이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트렌드에 맞는 신 메뉴를 개발해, 역시 직영으로 운영하는 물류회사를 통해 각 가맹점에 1일 배송을 원칙으로 식재료를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깐깐식당 마케팅 담당자는 “본사 요리사들이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수시로 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한식당 깐깐식당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다”라며 “‘더 맛있고, 더 신선하고, 더 간편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배달맛집 창업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묵은지 김치찜 배달전문점 ‘쓰리랑 1인 김치찜’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찜 배달전문점이 인기다. 매콤시큼한 묵은지 김치찜으로 조리한 김치찌개와 돼지김치찜, 전골 메뉴가 집밥 같은 배달음식으로 선호되고 있다.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대신 시켜서 먹더라도 고향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고 싶은 고객들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한식 배달 업종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쓰리랑 1인 김치찜’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배달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회사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어머니의 정성어린 손맛 그대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고객들은 “매콤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맛을 보면 반드시 재 주문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김치 고유의 깔끔함과 고기의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본사 햇썹 시설에서 위생과 관리가 철저하게 해서 식재료를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메뉴도 1인 단품 메뉴뿐 아니라 1인 세트 메뉴, 3~4인용 메뉴도 준비돼 있고, 그 밖에 사이드 메뉴도 10여 가지가 있다. 가격은 1인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만 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1인 세트 메뉴는 세 종류가 있는데, 김치찜, 김치찌개, 우삼겹김치볶음밥에 치즈계란말이, 떡갈비, 메밀전병 중 하나를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본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세트 메뉴와 소주 한 잔 하려는 혼술 고객들의 주문도 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음식 전문가들은 김치찌개나 김치찜으로 차별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중적인 음식이고 한국인이라면 어머니의 손맛 김치맛을 다들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치로 차별화를 이룬다면 또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그 동안 우리 외식 문화의 경험이었다. 그런 점에서 쓰리랑1인김치찜은 차별화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등장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서 이제 본사 측은 가맹점 창업비용을 최소한으로 하여 가맹점 창업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 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주방 영업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각오만 있으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해볼 만한 업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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