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백내장 동시에 잡는 인공수정체 삽입술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길을 걸으면서, 식당에서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을 들려다 보는 모습은 이젠 가장 평범한 풍경이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지만, 잘못 사용하면 시력 저하나 터널 증후군을 유발하는 등 몸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한 대만 여성이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사용하여 각막에 500여 개의 미세한 구멍이 생겼다는 보도도 있었다.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사는 25세의 첸은 비서라는 직업 특성상 휴대전화를 항상 사용하면서,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눈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인공눈물을 넣는 등 응급조치를 했으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첸이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권장 수준인 300 루멘보다 2배 이상 높은 625 루멘으로 사용하여 생긴 증상”이라며 “이 밝기로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눈을 전자레인지 레에 구운 것과 같다”라고 했다.

스마트폰 시력저하 방지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권장 수준 이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눈 따가움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화면이 밝지 않은 상태에서도 장시간 사용하면 동일한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무의식 중에 집중해서 모니터를 보는 동안 눈 깜빡임이 40%가량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흔들리는 차 안이나 햇빛이 밝은 야외, 너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 폰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눈이 상당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화면의 작은 글씨를 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글씨가 너무 작으면 무의식 중에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밝게 하거나 눈과 가까워 지게 되므로 시력저하, 눈 피로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화면 글씨는 손바닥 두 뼘 이상 떨어져도 잘 보이는 크기로 설정한다. 

둘째, 햇빛이 있는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기기의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햇빛이 기기에 반사되는 방향에 있으면, 반사된 자외선이 눈에 그대로 닿아 각막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스마트폰은 시야보다 45도 정도 아래로 두고 사용한다. 눈높이보다 화면이 약간 아래에 있어야, 눈과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면서 내용에 집중하기 쉽고 눈에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화면 발기를 환경에 다라 적절하게 설정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며, 30~50분마다 한 번씩 30초 정도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다, 또 가끔 5~10분 정도 10m 이상 먼 곳을 바라보며 쉬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 많이 활동하는 대부분의 현대인에게는 쉽지 않으므로, 눈 건강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 시력 회복술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듯, 눈도 늙어간다. 피부 노화 등은 쉽게 알아보지만, 정작 눈의 노화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자 기기의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눈은 더 쉽게 피로해지고 노안 속도가 빨라져, 점차 젊은 층에서도 눈과 관련된 노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되어, 조절을 담당하는 모양체 근육이 기능이 저하되면서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지환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30대 초반까지는 눈의 수정체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여 원하는 거리에 즉각적으로 초점을 맺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고 점점 딱딱해져 눈의 조절력이 감소되고 가까운 것의 글씨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바른생활습관이나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개선은 가능하지만,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면 노안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권한다. 하지만 눈은 생활에 매우 중요한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진행해서는 안된다. 

눈의 노화 현상은 노안 이외에도 여러 형태로 시력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백내장이 그 대표 격이다. 사실 모든 사람이 장수한다면 노인성 백내장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현상 중에 하나인데, 다만 사람마다 발생 시기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에 혼탁이 와서 빛이 제대로 통과되기 어렵거나 산란하여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백내장은 다행스럽게도 완전히 치료될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다.

노안을 겪게 되면 백내장도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백내장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두 증세를 함께 겪고 있는 경우라면 동시에 두 가지를 해결항 방법도 있다. 

노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안과병원마다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을 수술할 때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교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근거리와 더불어 먼 거리에 있는 것도 잘 볼 수 있으며,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의 수술로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더불어 노안 수술 가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레이저 각막성형술과 모노비전은 일반적으로 노안만 겪고 있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레이저 각막성형술은 검사 후에 적응 상태가 확인돼야 진행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대상이 한정적이고, 모노비전은 비주 시안을 근거리가 근거리가 잘 보이도록 교정해준다. 

<압구정 밝은 안과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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