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신동빈 회장 글로벌 직접 뛴다...유치전 주목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기업 총수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각도의 힘을 모으고 있다. 일부 총수들은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글로벌 무대를 찾기도 하고 해외 인맥을 동원하기도 한다. 그 어느때보다 열의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에도 훈풍이 예고되고 있다. 

- 엑스포 유치 외교 본격화

우선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총수는 최태원 SK회장이다. 최 회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더욱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겸직하고 있어 그 누구보다 어깨가 무겁다. 

최 회장은 19일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 이번 출장은 나흘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활동에 구슬땀을 흘린다. 민간위원장으로서 첫 공식외교 행보다.   

최 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2일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최 회장은 총회 전후로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도 직접 만나 교섭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도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자포럼에 참석한다. 신 회장은 이 포럼에서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해 유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이후에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엑스포 개최 성공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도 유치 활동에 나설 채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기업 총수들이 열의를 보이는 사업 소식을 오랜만에 듣는거 같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유치전을 뛰어들고 성공해 국가 이미지 향상에 도움은 물론 기업 경제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음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 정부도 엑스포 유치에 적극적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부산을 찾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과 부산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뉴시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한달 전 부산엑스포 지원을 위한 경제계 결의대회에 이어 한달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오늘 민간 유치 역량을 결집해줄 민간위원회가 신설되는데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 교섭 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엑스포 유치경쟁은 우리나라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3개 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결정은 내년 11일 발표되며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