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한국어 인기 실감… 국외 세종학당 82개국 234개소 운영

해외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올해 45개국서 앞다퉈 개설 중

세종학당 교원들 (뉴시스)
세종학당 교원들 (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다양한 K 콘텐츠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수만 해도 현재 82개국 23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해외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도 올해 45개국 2000여 개 학교가 앞다퉈 개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직업, 한국어교원이 최근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세계적인 한국어 인기 확산 추세에 따라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는 50·60 세대에게 한국어교원 자격취득에 도전할 것을 권면한다.

 

한국어교원이란 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국어)정교사 자격증(교육부 장관 발급)과 별개의 자격이다. 한국어교원 자격은 높은 순으로 1급, 2급, 3급의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신청자의 등급과 자격요건(학위 취득자, 양성과정 이수자, 경력 요건자)에 따라 자격 기준이 다르다.

한국어교원 자격은 국어기본법 제19조를 근거로 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고, 국립국어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신청자의 등급과 요건에 따라 자격 기준 달라

한국어교원 자격은 시험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가 한국어교원자격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에 의해 법정 요건을 갖추었다고 판정받으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자격증이 발급된다.

한국어교원이 되기 위한 관련 자격시험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이 있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국어 정교사는 ‘초·중등교육법’(유치원 정교사는 ‘유아교육법’)에 따라 자격이 주어진다. 정교사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초·중등교육법 제21조)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양성과정을 이수한 자가 한국어교원 자격 3급을 취득하기 위해서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시험이다. 합격자는 국립국어원에 자격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 자격 3급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분야를 부전공으로 하여 정해진 영역별 필수이수학점을 취득한 후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또는 영역별 필수이수시간을 충족하는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 자격 2급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분야를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정해진 영역별 필수이수학점을 취득한 후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가질 수 있다. 또는 2005년 7월28일 전에 양성과정, 한국어교육능력인증시험, 800시간 경력으로 한국어교원 자격 3급 취득 후, 기관 또는 단체 등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서 한국어교육 경력을 2000시간 이상 쌓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2005년 7월28일 전에 학위과정으로 한국어교원 자격 3급 취득 후, 기관 또는 단체 등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며 한국어교육 경력을 1200시간 이상 쌓은 사람도 이에 해당한다.

한국어교원 2급 자격을 취득한 후에 제2항에 따른 기관 또는 단체 등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서 총 2000시간 이상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는 사람은 한국어교원 자격 1급을 취득할 수 있다.

제8기 세종학당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모습 (뉴시스)
제8기 세종학당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모습 (뉴시스)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자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진출 기업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 등에도 진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립국어원이 한국어 교사들을 외국으로 파견해 한국어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해외 취업의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자료 출처 : SS 직업문제연구소)

토픽코리아, 시대에 부합한 훈련과정 운영

일요서울은 세계적으로 한국어교원 인력이 필요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국어교원 자격취득을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훈련기관 중 하나인 토픽코리아에 대해 알아봤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토픽코리아는 평생교육시설이자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으로서 현재 한국어교원 3급 자격취득 양성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106시간이며 오는 8월11일 개강해 10월5일 종강예정이다.

실제훈련비는 31만482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할 시 17만3160원만 자비부담하면 된다. 실제훈련비는 ‘정부지원금액과 자비부담금’이 포함된 전체 금액이며, 자비부담금은 개인마다 상이할 수 있으니 수강신청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토픽코리아는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 및 자체 제작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

토픽코리아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원 3급 자격취득 양성과정은 한국어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해와 지식을 갖춘 한국어교원 양성이 훈련목표다. 이 훈련과정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다문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교원을 배출함으로써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이 훈련과정 훈련생들은 첫째, 전반적인 한국어이론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한국어교원으로서의 직무능력을 갖추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다.

둘째, 한국어의 다양한 특징과 현상 및 한국어 음운론. 문법론. 어휘론. 의미론. 화용론. 한국어사, 어문규범 등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셋째, 언어학 일반에 관한 내용이나 언어학 연구결과를 실제 적용하는 응용언어학을 습득할 수 있다.

넷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수법 전반에 해당하는 한국어교육개론, 한국어과정론, 한국어평가론, 한국어표현법(말하기·쓰기), 한국어이해교육법(듣기·읽기), 한국어발음교육론, 한국어문법교육론, 한국어교재론, 한국문화교육론 등의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다섯째, 한국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 한국문화(다문화사회와 한국문화, 한국사회의 이해, 한국문학)를 습득할 수 있다.

토픽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4차 산업 및 IT 교육과정과 사업주 지원 환급을 바탕으로 기업체 직무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영, 리더십, IT 정보보안, 디지털융합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교육역량과 노하우로 교육혁신에 앞장서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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