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전 KAIST 신소재 응용 기계설계 연구실을 방문해 연구개발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전 KAIST 신소재 응용 기계설계 연구실을 방문해 연구개발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은퇴 위기에 놓인 50·60 세대 중 기계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CAD시스템 이용 업무에 소질이 있거나 잘할 자신이 있는 중장년층은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증은 기계·조선·항공·전기·전자·건설 분야 등으로 폭넓게 진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에 기계 분야 전공 또는 유사 분야에서 종사하는 5060 세대의 경우 능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부 목표를 기계설계산업기사로 세우는 것은 어떨까?

 

기계설계산업기사는 기계공학 관련 자격증이다. 기계설계산업기사는 주로 CAD시스템을 이용해 기계도면을 작성하거나 도면의 변경, 출도 업무 또는 부품도를 도면의 형식에 맞게 배열하고 단면 형상의 표시 및 치수 노트를 작성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자격이다. 아울러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부품의 전개도, 조립도, 재단도, 유압회로, 전기회로, 배관회로 등을 설계하는 업무 등도 수행한다.

그러나 기계설계산업기사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요구하는 응시조건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응시 준비 전 자격 조건 확인 필요

기계설계산업기사 상위 등급에 일반기계기사, 기계설계기사, 기계기술사가 있으며 하위 등급으로는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가 있다.

여기서 기능사를 제외한 다른 등급은 모두 시험에 응시자격 제한이 있어 관련학과 졸업자나 관련 경력자들이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동일 또는 유사한 분야의 다른 종목 산업기사를 소지한 사람이나 기능사를 소지하고 1년 이상의 경력 보유자, 동일 종목 외국자격 취득자,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은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관련학과 전공자의 경우 전문대학의 기계공학, 자동화기계, 자동화시스템, CAD전공 등을 졸업한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물론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전공자도 응시 가능하다.

방송무선, 통신, 아전관리, 환경, 에너지 등과 같은 분야에서 2년간의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기계설계산업기사는 시험이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진행되며 22년부터 과목이 변경됐다.

기존의 1차 필기시험 과목은 ▲기계가공법 및 안전 관리 ▲기계제도 ▲기계설계 및 기계재료 ▲컴퓨터응용설계 등 4개였다.

그러나 변경 후 과목은 ▲기계제도 ▲기계요소 설계 ▲기계재료 및 측정 등 3개로 줄었다.

검정방법은 객관식 4지 택일형 문제로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며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이다. 한 과목이라도 과락할 시에는 불합격이다. 시험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문제 풀기에 넉넉한 편이다.

기계설계산업기사 2차 실기 과목은 기계설계 실무로서 1차 필기와 다른 작업형 형태이며 약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합격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으로서 1차와 동일하다.

기계설계산업기사 합격률은 2019년에 필기 43.1%, 실기 54.8%였으며 2020년에는 필기의 경우 43.8%, 실기는 53.3%를 기록했다. 해마다 필기는 40% 초반, 실기는 5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실기시험에 비해 필기시험의 합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필기학습을 좀 더 세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공부 방법으로는 독학으로 준비할 수도 있으나 시험 경향에 대한 파악이 어려울 수 있기에 이러한 내용을 분석해 알려줄 수 있는 훈련기관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요서울은 제2의 직업으로 기계설계산업기사를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훈련기관 중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우수훈련기관으로 인증된 미래직업전문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내일배움카드 소지 시 무료 훈련 가능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미래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가 우수훈련기관으로 3년 인증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시설로서 현재 기계설계산업기사 취득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784시간이며 오는 8월17일 개강해 내년 1월13일 종강 예정이다.

훈련비는 468만832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할 시 전액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무료로 훈련에 임할 수 있다.

미래직업전문학교는 지역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999년부터 기계·전기 분야의 훈련특화와 훈련교사 전문성, NCS기반 실무중심의 실습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과정평가형 기술자격취득 훈련과정과 스마트 플랫폼의 혼합과정(집체+원격) 도입으로 교육의 효율성과 품질향상을 기하며 입학에서 취업 후 관리까지 훈련시스템을 마련해 현장에 필요한 수요자와 수요처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직업전문학교가 운영하는 기계설계산업기사 취득과정은 기계공학적 기술지식과 최신 기술정보, 기계설계 표준자료 및 CAD 등을 활용해 기계의 요구 성능을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기계부품의 재질선정·가공·조립 및 작동에 적합한 설계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CAD·CAM 시스템을 이용해 도면작성 및 형상을 모델링하며, 머시닝센터 프로그래밍 및 가공기술을 습득하고 부품가공 측정 및 제작 등으로 기계장치의 설계·제작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훈련대상은 차질없이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기본 수치 및 공간인지능력이 필요하며 기계설계 및 가공 분야 구직자로서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통해 수료 후 취업 가능한 자 또는 취업 의지가 높은 자여야 한다.

이 훈련과정의 특징은 CAD를 기반으로 기계설계 기술과 CAM을 통한 형상모델링 기술을 습득하고, CNC공작기계로 부품가공까지 할 수 있으며 평균취업률은 86.8%이고 2020년 자격취득율은 76.9%였다.

미래직업전문학교는 현장실무 위주의 맞춤형 교육훈련기관으로서 최적의 환경과 장비를 보유했으며 기계설계 및 가공과 제작 등의 전문기술을 함양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장실무 경력을 겸비한 NCS인증 우수교사가 강의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전기직종과 설비시공 중심의 전문화 및 특화과정 육성기관으로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토탈관리시스템’으로 교육에서 취업까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훈련과정 담임(교무·관리) 이원화로 훈련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교과목별 훈련교사 전담제와 실습실 담임교사 지정제로 학습성취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매월 출결우수과정 선정과 시상으로 활기찬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훈련성과를 고취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직업상담사의 취업진로상담 컨설팅과 취업전담원의 취업설명회, 그리고 업체동행면접 및 기업체 인사담당자 본교방문 면접도 시행하고 있다.

미래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기계 분야로 23년 동안 수많은 훈련생을 배출한 부산의 명문 직업훈련전문기관이다”며 “다년간 훈련 경험이 있는 스타훈련교사가 훈련생들을 지도함으로써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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