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제1회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 비대면 개최

의정부시 고산동 산53-1번지에 위치한 '신강·신경식 부자 묘역'
의정부시 고산동 산53-1번지에 위치한 '신강·신경식 부자 묘역'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7월에 ‘2022년 제1회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해 조선시대 '신강·신경식 부자 묘역'을 의정부시 향토문화재 제26호로 지정했다.

현재 의정부시에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 23개, 의정부시 지정 향토문화재 24개로 총 47개가 지정돼 있으며, 향토문화재 중 2건은 도문화재 승격 등으로 지정해제 됐다.

의정부시 고산동 산53-1번지에 위치한 「신강·신경식 부자 묘역」은 경기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88호 신숙주선생묘의 북쪽 150m에 있으며, 전면에 신경식 묘, 후면에 신강 묘 2기가 배치돼 있다.

신강(申橿 1543~1597)은 신숙주의 5대손이며, 아들 신경식이 인조반정에 참여해 영원군에 봉작된 뒤 우의정, 영창부원군에 추증됐다.

신강묘는 단분이며, 석물로는 묘표, 상석, 혼유석, 망주석2기, 무인석 2기가 있다. 이 중 무인석은 높이가 205~210cm 규모로 조각이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온화한 미소를 지니고 있으며, 좌측면의 검집 또한 잘 표현돼 있다.

신경식(申景植, 1573~1623)은 신숙주의 6대손이자 양주목사를 지냈으며, 사후에 정사공신, 이조판서, 영원군에 봉해졌다. 신경식 묘는 단분이며, 석물로는 봉분 앞 묘표, 상석, 향로석, 문인석 2기가 있다.

안동광 의정부시 부시장은 “조선시대의 신강·신경식 부자 묘역은 시의 귀한 문화유산으로서 올해 처음으로 향토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매우 뜻이 깊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문화유산의 발굴을 통한 향토문화재의 지정과 관리를 통해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문화도시로 한발짝 다가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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