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원인 불명 ‘이명’ 표적치료 어려워 근본 원인 찾아야⋯

 

최근 딱히 이유도 없이, 특별한 소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에서 이른바 ‘삐~’와 같은 잡음이 들리는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귀에서 소음이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소리는 대체적으로 ‘삐’ 소리나 ‘윙’ 소리와 같이 아무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이명 환자들은 매미 우는 소리, 번개 치는 소리, 냉장고 소리, 고주파 소리 등 다양한 주관적 느낌을 호소한다. 그 외에 난청과 현기증, 충만감, 통증 등과 함께 전신권태,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불면과 무력감, 두통,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 증상의 특징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소리라는 점이다. 이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의 집중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어지럼증이나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 이명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명 발생 초기에 즉시 관련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의 원인에 대해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크게 구분한다. 실증은 주로 풍열(風熱), 간담화(肝膽火), 담화(痰火), 어혈(瘀血) 등으로 발생하고, 허증은 간신휴손(肝腎虧損), 비위기허(脾胃氣虛)로 야기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화(火)와 열(熱)이라고 본다. 주관하는 장기는 간(肝)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 간담화(肝膽火)로 분류한다. 관련 증상은 중저음의 소리보다는 고음이 들리고, 수면장애, 불안감, 상열감, 두통을 동반한다.

담화(痰火)는 원활하지 못한 수분 대사, 어혈(瘀血)은 혈(血)의 순환이 정체되는 것을 말한다. 외상에 의한 이명의 원인이며, 환자들은 주로 매미 소리나 금속성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이명 증상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인체의 항상성이 깨져 질환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율신경 조절과 인체의 항상성이 회복되도록 도울 수 있도록 침과 한약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와 병증에 따라 침, 뜸, 추나요법 등을 병행해 치료하고, 적절한 한약을 처방한다.

이명을 일으키는 특정한 원인 질환이 있는 속발성 이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명은 명확한 원인이 불명이기에 표적치료를 하는 것이 용이치 않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의 소재지인 뇌신경, 즉 청신경의 병리적 이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를 시행한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항상성이 무너져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청신경의 이상이 초래돼 이명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침과 뜸, 추나, 맞춤형 한약 등을 통해 체내 균형 회복을 하면 이명 증상이 감소될 수 있다. 

<수원바를정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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