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미래에셋증권이 탄탄한 재무건전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 공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누적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57억원을 기록 했으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0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1년 만에 9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 미래에셋증권의 높은 재무 건전성, 돋보이는 탄탄함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의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9월말 기준 NCR(Net Capital Ratio)이 2218%에 달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평균 NCR은 875.1%임을 감안하면 평균대비 2.5배 수준의 NCR을 기록 중인 것이다.

NCR은 증권사가 위험투자액(손실 예상액) 대비 얼마나 충분한 영업용순자본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증권사의 안정성과 재무건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순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2분기 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유동성 비율 132%를 기록하며 발행어음 사업인가를 받은 초대형 IB 중 가장 높은 유동성 비율을 기록했다.

유동성 비율은 만기가 3개월 남은 유동자산과 부채를 나눈 값을 가리키며 유동성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위기 상황 시 안정적으로 위기대응이 가능한 리스크 관리의 대표적인 지표이다. 

- 어려운 여건속 안정적 실적 기록… 내년 실적 예상 맑음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높은 NCR비율과 유동성 비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금투업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10조원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자본규모에도 채무보증 잔고는 3조원에 불과해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며 “어려운 환경에도 8조 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목적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분배금 및 배당금으로 타사대비 월등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업황지표 개선과 함께 특히 4분기 중 홍콩법인 유상감자, 자본재배치 과정에서 출자시점 대비 환율변화로 인한 900~1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으로는 매 분기 8조원 이상의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 실질적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해외 영업망, 증가하고 있는 해외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등을 꼽았다.

전 연구원은 “내년 투자금융(IB) 수익은 정체가 예상되나 운용이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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