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부각…4분기 실적도 긍정적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 3분기 전 부문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한 CJ프레시웨이가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 영업실적 추가 확대 가능”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CJ프레시웨이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3%, 1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시장 회복에 선진행한 체질개선과 추가 확보된 상품, 경로별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에 따른 시장의 눈높이가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구조적으로 강해진 사업 포트폴리오와 솔루션 사업 확장까지 고려 시 중장기로 이어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대외변수 회복 이상의 체력개선 반영이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3분기에 시장기대치 337억 원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식자재유통의 외형 성장은 외식 수요 증가에 더해진 핵심경로 매출 확대와 상품 차별화에 기인하며, 여기에 원가절감 노력까지 반영된 수익개선 또한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외식경기지수가 이전 대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여전히 낮은 베이스를 감안한다면 4분기 등 단기 흐름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 구축, 차별화된 상품 및 솔루션 공급 등 연계 전략까지 고려된 중장기 영업실적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단체급식의 경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수 증가와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회복 기조 이상의 성장 및 이를 기반으로 한 고정비 커버가 순조롭다고 봤다. 또한 동종업체 대비 대외변수 병동 관련 영업실적 부침 최소화와 성장 흐름 유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 관련 체질개선까지 반영된 유의미한 순이익 증가로 여타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측면을 감안, 우상향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락인효과에 따른 외형 확대 기대”

오지우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517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241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경기 둔화와 8월 폭우,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긍정적인 분위기와 리오프닝 이후 첫 송년회인 만큼 연말효과도 받을 것”이라며 “향후 락인효과에 따른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CJ프레시웨이에 대해 “3분기에는 전 부문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지며 선별 수주를 통한 우량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GPM(매출총이익률) 19.1%를 달성했다”며 “개선된 이익체력으로 4분기에도 실적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전년도 실적의 높은 기저가 부담 요인이지만, 매 분기 20% 이상 증가하는 수주 성과는 긍정적”이라며 “개선된 이익체력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식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