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대통령,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이뤄내야
- 경제단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일요서울 | 박재성 기자] 경제 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중앙회ㆍ한국경영자총협회ㆍ한국무역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2023년에도 노동ㆍ교육ㆍ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하고 수출전략·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 등을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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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신년사에 대해 경제 5단체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우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수출 증진과 미래 전략기술 개발, 노동ㆍ교육ㆍ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한 점에 대해 경제난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이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는 수출 여건의 악화와 고금리?고물가로 내수 침체가 동반하며 저성장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 기업, 국민이 한 뜻으로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을 다시 살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우리 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3대 개혁의 성공적 추진으로 재도약을 위한 굳건한 체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며 투자와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등 기업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자유와 연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신년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은 무엇보다 시의적절하다”고 하며 “실물경제 주요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사회 전반에 걸친 양극화가 심화되고, 인구 절벽마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근로시간, 임금체계 등 노동시장을 유연화와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를 해소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또한,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올해도 금리 인상과 공급망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기부양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중소기업계도 혁신과 성장의 당당한 주체로서 대한민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제 추진과 경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는데, 이는 기득권화된 대기업 정규직 노조와 타협없는 노동개혁을 완수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을 선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시급한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규제개혁을 포함한 경영환경 개선에도 적극 힘써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앞으로도 정부가 시급한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규제 개혁을 포함한 경영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힘써주기를 당부한다”며 “경영계도 기업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더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로 경제 활력 제고와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경기 침체와 고물가, 공급망 교란이라는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활성화, 기업가정신 고취, 미래 전략기술 투자 의지를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이 이번 위기 해결의 돌파구이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을 직접 챙기겠다는 올해 경제정책의 방향은 매우 적절하다”며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파로 경제 비효율을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 산업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금리와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새해는 우리경제가 침체와 반등의 기로에 접어들고 고금리,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이 정점에 달하는 만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산업과 투자의 걸림돌을 없애는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하며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이중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이어 “올해도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가 우리 실물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수출전략은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하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겠다“고 밝히며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 및 ‘무역금융 360조 원 확대 등 수출 영토 확재를 위한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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