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 저자 곤도 바코토 / 출판사 더난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본지 지령 1466호에서 다룬 저자 곤도 바코토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은 현직 40년 의사의 양심 고백으로 현대의학의 문제점과 과잉치료의 한계점을 다룬 실용서다. 

이 번호 동일 저자 곤도 바코토의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에서는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암치료의 근본적인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알린다. 

결국 먹거리와 환경, 생활 습관에 의해 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병에 결렸을 때마다 약에 의존하거나 의사에게 모든 걸 걸고 맡기는 선택이야 말로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태도라고 꼬집는다. 

둘러 말하지 않는 책제목처럼 암치료 방법의 직접적인 해결법을 어려운 의학용어를 남발하지 않고 명쾌한 문장으로 일반인들에게 Q&A형식으로 알려준다. 

책은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암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들과 암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결국 저자는 암의 검사 수치에 주눅이 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의사들이 권장하는 표준치료에 목메지 않고 시한부 선거에 휘둘리지 않는 강건한 태도가 병을 고칠 수 있는 첫 단추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모든 환자는 불필요한 수술이나 무의미한 항암치료로 고통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암 선고를 받은 후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탄 듯한 독한 항암 치료와 소독 없는 절제 수술을 정신없이 오가다 인생을 차분히 정리할 시간도 갖지 못하고 엄청난 의료비만 남긴 채 중환자실에서 사망에 이르고 만다. 아프지 않기 위해 병원을 멀리하라고 말하면 겁부터 먹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오랜 기간 의료현장에서 분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뒤엎는 임상사례들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30가지 습관을 추려냈다. 이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처방인 동시에 평온하게 천수를 누리는 삶을 위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 전반은 암에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에 대한 핵심을 총 3부로 나눠서 다루고 4장에서는 Q&A 방식으로 궁금한 상황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결국 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환자의 신념과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현직 의사가 말하는 검사 방법이나 암치료에 목메지 말고 약을 멀리하면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인들에게 찾아온 반갑지 않은 불청객 중에 하나인 암은 유사암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암은 자연치유가 가능해 가만히 두고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암보조제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장수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익혀 실천하는 것이 오히려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다든지, 숙면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취한다든지, 고기와 당질을 거르지 않고, 염분 섭취를 줄이지 않는 식이요법에 더욱 집중하라고 당부한다. 여기에 비타민D를 합성하는 햇빛을 적당하게 쐬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해 나간다면 암뿐만 아니라 유해한 염증을 해소시켜 건강한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미 미국 전역에서도 50만 명이 넘는 의사가 ‘불필요한 의료 추방’ 운동에 동참해 과잉치료의 피해를 줄이고 올바른 항암 치료를 하기 위한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기에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환자를 공포로 내몰기 때문에 목숨에 관계되지 않는 종양을 암이라고 정의 내리지 말자는 논의가 확산 중이다. 

의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바른 생각으로 바른말을 하는 저자 곤도 마코토 박사는 암의 조기 발견은 암사망률을 줄일 수 없으며 최선의 암 치료 방법은 암 방치 요법이라고 설파한다. 저자는 지난 2012년에는 암 수술의 위험성과 함암제의 독성을 알리는 유방 온존요법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 권위의 문화상 제60회 기쿠치칸상을 수상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암 방치 요법의 권유-환자 150명의 증언’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67가지 마음가짐’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암의 역습’ ‘치매와 싸우지 마세요’ ‘유사암으로 요절하는 사람’ ‘진짜 암이어도 장수하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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