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뇌] 저자 존 레이터 / 출판사 북섬

 

정신과 신체는 상호 긴밀한 신경맥락으로 이뤄졌다. 건강한 신체가 유지돼야 안정적인 정서 생활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정서적인 안정은 신체적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특히 건강한 몸은 뇌과학 영역에서 뇌세포 연결 간 시냅스를 확장시켜 해마에서 생성된 줄기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촉진시킨다. 육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운동이지만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작심삼일로 멈추는 운동은 여전히 새해가 시작되는 시기에 되풀이되는 결심으로 남는다. 

뇌연구의 권위자가 밝히는 과학적이고 치밀한 연구사례를 근거로 운동과 정신과의 상관관계를 독자에게 알리는 저자 존 레이터의 ‘운동화 신은 뇌’는 운동과 뇌가 연결되는 놀라운 메커니즘에 대한 증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은 점을 몇 가지로 추렸다. 심장혈관계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만을 줄이며 스트레스 한계점을 높여 만성 스트레스로 생기는 과잉 코르티졸의 부식 효과를 억제한다고 알린다. 여기에 우울증과 치매를 방지하는 자유라디칼과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의 적정 수치를 유지해 세포 파괴를 막는다고 알렸다. 자연스럽게 유쾌한 컨디션이 유지돼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효과를 증폭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경 가소성을 촉진시켜 퇴행성 질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뇌세포를 살려야 하는 이유와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부터 여성의 뇌건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운동이라는 신체 활동이 우울증이나 뇌 혈류량에 미치는 정도를 분석해 활동적인 사회활동과 신체 장기 중에 하나인 뇌 혈류량과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덧붙여 일상생활 속 주의 산만한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중독이라는 충동적 습관과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생활 밀착형 뇌 활동을 전반적으로 다스 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알고 좋은 습관에 중독되는 과정을 중시하는 저자는 의존하는 나약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도 운동이라는 연결고리에서 찾아야 한다고 일러준다. 
결국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는 나이를 역행해 노화를 막고 정서적인 퇴보를 예방하며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건뇌 하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운동의 적정선과 걷기의 정도를 살펴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천천히 달리는 정도와 빨리 달리는 정도에 따라 상이한 뇌혈류량과의 상관관계를 짚어준다. 

특히 뇌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 요법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덧붙여 꾸준히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 뇌의 유연성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린다.

또한 저자는 책을 통해 현명하게 나이 먹는 방법에 대해 짚어준다. 신체의 모든 요소를 통합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운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뇌로 바뀌는 과정과 정서적인 퇴보의 일종인 치매를 예방하는 현명한 운동법을 제시했다. 꾸준한 운동과 장수비결의 상관관계를 밝혀 신체의 모든 요소를 통합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강조한다. 

이 책을 접한 ‘뇌, 생각의 출현’ 저자 박문호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뇌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동과 뇌에 관한 새롭고 근본적인 관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이 책과 함께 읽을만한 책으로는 저자 정세연의 ‘염증 해방’ 정선근의 ‘백 년 허리’ 몬티 라이먼의 ‘고통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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