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간부회의서 교량 등 공공시설 신속·완벽 일제점검 지시
건설현장 안전점검·업무용지 주거시설 인허가 ‘재검토’ 주문
2분기내 중요사항 등 조기 완료 및 시민체감 시정 발굴 강조
‘주민과 대화’ 건의사항 관리·주요 정책현안 사업 만전 당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성남 분당의 정자교와 같은 공공시설물 붕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상시 관리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이동환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자교 붕괴사고를 보면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라면서 “특히 4개월 전 정기 안전점검 결과 B등급(양호) 판정을 받고도 무너졌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분당은 1기 신도시로 일산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도시이므로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교훈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160여개의 교량을 신속히 점검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수시로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나아가 “각종 시설물의 점검을 일회성 점검이 아닌 상시 관리체계로 구축하고, 등산로와 공원 등의 운동기구, 공중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화정동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다”면서 “건설현장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고, 앞으로 업무지역에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인허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신축 인허가 시 디자인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 조직개편이 안 돼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지 못했지만, TF팀을 만들어서라도 조치를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어 2분기 업무 추진과 관련해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업무의 ‘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며 “4~5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2/4분기 내 중요사항들을 완료하고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사업의 속도감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 체감 시정을 위해 사업별 당장 착수할 수 있는 사안부터 장기적인 로드맵까지 검토하고, 실현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일산3동을 끝으로 마무리된 ‘동 주민과의 대화’와 관련해서는 “동 관심사항에 맞는 시정 설명을 통해 동의도 구하고 질책도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주민 건의사항은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 핵심정책과 현안인 청사 이전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노후계획도시 정비,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등의 추진에 만전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트윈 국토 시범사업’ 공모와 2022 회계연도 결산검사 준비, 공직자 벤치마킹 통한 정책 발굴 등을 지시한 후, 보건복지부 주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장관상을 수상한 ‘찾아가는 복지과’를 격려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6급 공무원들은 시정발전과 조직 활성화의 근간이 됨을 명시하고 훌륭한 리더십과 팔로우십으로 시정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젊은 후배들이 10년 후 지금의 팀장들과 같이 고양시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가르쳐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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