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소비에서 양보다 품질 중요시… 유기농이나 웰빙 추구로 농산물 수요 증가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매년 급증… 농산물 유통질서 확립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사 도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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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현대인들은 먹거리소비에서 양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며 유기농이나 웰빙에 주목한다. 그래서일까? 농산물 분야의 품질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평생직업으로 활용 가능한 농산물품질관리사의 국가자격증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 품질관리 등에서 전문적인 관리와 조언을 제공하기도 하는 농산물품질관리사라는 직업은 5060 중장년층 사이에서 새롭게 각광받으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농산물의 시장경쟁에서 수입 농산물을 국산 농산물이라고 속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품질 좋은 국내산 농산물의 안전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게다가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농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산물에 대한 품질과 안전을 위한 농업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증대했다. 특히 농산물 상품개발로 농가 소득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전문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농산물의 생산자 및 소비자를 보호하고 농산물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했다.

농산물품질관리사는 농산물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조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이다.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사 자격제도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원산지 표시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가치가 빛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사는 농산물의 품질향상 및 효율적인 농산물 유통질서 확립과 개선을 위한 국가공인 농업전문가로서 농산물의 등급판정과 농산물의 출하시기 조절, 그리고 품질관리기술 등에 대한 자문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그 밖에 농림수산식품부령이 정하는 업무 또한 수행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사는 각종 농산물 취급 대형유통업체 또는 지역 농협이나 농협경제지주, 농산물관리원, 농수산물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취업처에서 활동할 수 있고, 이 외에도 공공기관이나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의 넓은 활동 분야를 가지고 있다.

정책적으로 농산물품질관리사를 고용한 유통시설의 경우 사업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제29조 7항)도 마련돼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발전이 전망되는 분야다.

자격증 취득 위해 6개월 이상 충분한 학습 필요

자격시험은 2004년 1회부터 2007년 제4회까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시행했으나 2008년 제5회 자격시험부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단, 농산물품질관리사의 자격이 취소된 자로 그 취소된 날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자격시험은 1차에 이어 2차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전년도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에 미응시했거나 불합격한 자에 한해서는 당해 1차 시험을 면제한다.

합격 기준은 1차의 경우 매 과목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자일 경우 통과한다. 2차 시험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인 자이면 합격이다.

응시수수료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령 제37조제2항 및 시행규칙 제135조에 의거, 1차는 2만 원, 2차는 3만3000원이다.

농산물품질관리사 시험일정은 연간 1회, 매년 4월에 시행되고 있다.

2023년 20회 시험은 1차 접수 기간이 지난 2월20부터 2월24일까지였으며 빈자리 추가접수 기간은 4월6일에서 4월7일까지 진행됐었다. 시험은 4월15일 시행됐으며 5월17일 경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20회 1차 시험을 치른 경우나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2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오는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회 2차 시험 접수 기간은 오는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며 빈자리 추가접수 기간은 6월15일부터 6월16일까지다. 시험은 6월24일 시행될 예정이며 합격자는 8월16일 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과목은 농산물품질관리법, 원예작물학, 농산물 유통론, 수확 후 품질관리론 등 4과목이다. 실기시험은 농산물 품질관리 실무, 농산물 등급판정 실무 등 2과목을 치르게 된다.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어렵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은 물론이고 품질관리와 등급판정 등의 실무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리와 유통, 가격안정에 관한 법령 등도 공부해야 하므로 6개월 이상 충분한 학습시간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

1차 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돼 별 무리 없이 합격할 수 있지만 2차 시험은 단답형과 서술형으로 출제돼 전반적인 내용을 알지 않으면 합격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2차 시험과목은 품질관리 실무와 등급판정 실무 등 현업에서 활용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힐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농산물품질관리사 시험은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는 공부하기가 어려우며 전문교수의 강의로 기초부터 천천히 준비해 내용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듀플러스, 사회에 기여할 인재양성이 교육 목표

일요서울은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자 하는 5060 중장년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에듀플러스에 대해 살펴봤다.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에 위치한 에듀플러스는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사 종합반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139시간이며 실제 훈련비는 41만2830원이나 고용노동부에서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할 시 22만706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령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원예작물학과 농산물유통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수확 후의 품질관리론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농산물품질관리실무 능력 함양은 물론 농산물등급판정실무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함양할 수 있다.

에듀플러스 관계자는 “우리 교육원은 전문적인 지식을 키워 사회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교육 목표다”라며 “그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가 요구하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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