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텐더드 샌드위치는 애초 정통 미국식 샌드위치다. 신선한 빵과 야채가 어우러져 건강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대표적 브랜드는 쿨 샌드위치의 ‘써브웨이’와 핫 샌드위치의 ‘퀴즈노스서브’다.

- 간편식 전문점 특징으로 ‘건강’ 키워드 중시
- 기름에 튀기지 않아 소화도 잘 돼...인기 비결

 
미국 뉴욕 최대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도 서울 여의도 IFC몰과 상암DMC점에 점포를 오픈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이민 1.5세대 한인 주세훈 회장과 동생 주세붕 대표 등 일가가 1989년 뉴욕 맨해튼에 49.6㎡ 규모 매장으로 시작한 렌위치는 연매출 580억원 규모의 렌위치그룹으로 성장했다.

렌위치는 국내에 먼저 진출한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퀴즈노스서브’ 등보다 한층 고급 재료와 맛에 충실한 샌드위치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격은 경쟁사보다 높은 샌드위치 1만~1만3500원, 샐러드 1만2000~1만4500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 해외진출로 본격적인 사세 확장

SPC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도 12개의 매장을 열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로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갔다. 리나스는 1989년 프랑스에서 건강, 영양, 균형을 추구하며 탄생한 샌드위치&샐러드 전문점으로, ‘치킨&아몬드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시저 치킨 샐러드’ 등 수십 개의 신선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착즙주스를 판매한다. 또 식물성 고기에 불고기 소스로 맛을 낸 ‘SOY불고기 샌드위치’,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후무스 팔라펠 샐러드’ 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정통 샌드위치 시장에서 순수 토종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의 선전이 돋보인다. 써브웨이와 퀴즈노스서브의 장점을 잘 접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점포 수익성을 높여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가 모두 경쟁력이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서 당연히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커피 또한 갖추고 있다. 

카페샌드리아는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재료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본사 공장에서 반죽하여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에 넣어 구우면 점포 내에 구수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 이처럼 웰빙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인 샌드위치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카페샌드리아는 단계별 주문 방식으로 수제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우선 첫 단계로 빵 5종 중 하나를 고르면, 두 번째 단계에서 15가지 속재료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마지막으로 커피 및 기타 음료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단계별로 주문하면 빵과 속재료인 베이컨, 치즈, 에그, 참치, 햄, 불갈비 등을 함께 오븐기에 넣어서 1분30초에서 3분간 돌린 후 신선한 야채와 각종 소스를 얹어서 고객에게 내 놓으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수제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고객은 각자 입맛대로 총 75가지의 샌드위치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격 또한 해외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해 요즘말로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편이다. 

배달전문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베이’도 소비자와 창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럽식 정통 생지 발효 기술 공법으로 100% 손으로 만든 리얼 수제 샌드위치다. 생지를 베이커리 방식으로 발효 후 매일 바로 구운 맛으로 미국과 유럽의 고급스러운 정통 샌드위치 맛을 낸다. 육류는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식 양념 숙성된 생고기를 그대로 구워 특별한 맛을 내고, 여기에 신선한 야채를 듬뿍 토핑해 즉석에서 수제로 만든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샌드베이 샌드위치는 구운 생지 또는 식빵3겹과 속재료인 양상추, 계란후라이, 고기류로 구성돼 있으며 담백한 맛이 나고 빅사이즈 크기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샌드베이는 구운 생지 및 3겹 식빵과 함께 신선한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식사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속재료는 양상추, 단호박, 크랜베리, 해시브라운 등 야채와 계란후라이, 햄치즈, 닭갈비와 닭가슴살, 베이컨, 불고기, 새우 등으로 후레시함과 따뜻함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고객층이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또한 샌드베이는 다양한 샐러드 메뉴가 경쟁력이 있어서 여름철 고객들의 주문이 많다. 신선한 야채류뿐 아니라 포만감이 가득하게 다양한 건강식 토핑류를 30%나 얹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토핑류는 채소만큼 열량이 적은 건강식으로만 구성돼 있다. 그린샐러드, 단호박샐러드, 닭가슴살샐러드, 크랜베리크림치즈샐러드, 에그포테이토샐러드, 통새우샐러드 등이 인기가 높다. 파니니 메뉴도 겨울철에 어울리는 인기 메뉴다. 따뜻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젊은 층 고객이 매우 좋아한다. 스파이시파니니, 닭갈비파니니, 불고기파니니 등이 있다. 

- 천연발효종으로 건강한 집빵

핸드메이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죠샌드위치도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 30여 가지의 샌드위치 메뉴들과 40여개의 커피 및 과일주스, 티 등 다양한 음료 메뉴를 제공 중이며 매장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배달 및 포장 주문에 최적화된 매장으로 간편한 주문이 가능하다.

가맹점포 메뉴들은 로컬마켓에서 신선하게 전달받은 청과류를 이용해 당일 생산하여 빠르고 신선하게 제공되며 계란,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천연발효종으로 건강한 집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든다.

최근 외식 시장에 나타나는 간편식 전문점의 특징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기름에 튀기지 않는 수제 샌드위치 수요도 크게 증가하면서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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