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 버섯 효소 활용 신물질로 혈당 낮춘다”
‘효소적 생물전환을 통한 우수한 혈당 강하 신규화합물 개발’연구 논문 발표
6종의 신규 화합물이 α-글루코시다아제 효소 억제 효과로 혈당 강하 효과 규명
김태훈 교수“혈당 강화 효과는 물론 낮은 제조 비용으로 항당뇨 의약품 개발 기대”

대구대 김태훈 교수.[사진=대구대학교]
대구대 김태훈 교수.[사진=대구대학교]

[일요서울 l 경산 김을규 기자] 대구대학교 김태훈 교수(식품공학과) 연구팀이 양송이 버섯에서 나온 효소를 활용해 혈당을 낮추는 새로운 물질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김 교수 팀은 최근 ‘효소적 생물전환을 통한 우수한 혈당 강하 신규화합물 개발(Enzymatic transformation of esculetin as a potent class of a-glucosidase inhibitors)’이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양송이 버섯에서 추출 가능한 폴리페놀 산화효소를 활용해 만든 6종의 신규화합물 구조 결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연구는 6종의 신규 화합물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α-글루코시다아제(α-glucosidase) 효소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는 신규 물질임을 규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규 화합물은 상품성이 없어 폐기되는 파지버섯으로도 폴리페놀 산화효소 추출이 가능해 적은 비용으로 화합물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효소를 만드는 반응시간 또한 기존의 긴 발효 시간과는 달리 3시간 이내의 빠른 반응을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효소반응을 완료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6종의 신규화합물은 바이오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김태훈 교수는 “이 신규 물질은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낮은 제조 비용으로 인해 향후 항당뇨 의약품 개발을 위한 사업화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국제학술지인 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 Letters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대구대학교 김태훈 교수 연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베트남 빈그룹 방문단, 대구대 재활과학·특수교육 현장 방문

베트남 빈그룹 산하의 카인드하트재단 등 기관 관계자, 특수교사, 학생 등 방문

특수창의융합학과, K-PACE 등 발달장애 관련 학과·기관 수업 참관 및 시설 투어

지난 4일 대구대를 방문한 베트남 방문단이 대구대 및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구대]
지난 4일 대구대를 방문한 베트남 방문단이 대구대 및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구대]

베트남 최대 대기업 그룹인 ‘빈그룹(Vingroup)’ 관계자들이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를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재활과학 및 특수교육 현장을 견학했다.

빈그룹 산하의 카인드하트재단(Kind Heart Foundation), 빈스쿨시스템(Vinschool System) 및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와 특수교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 방문단은 지난 5월 4일 오전 대구대를 찾았다.

이날 베트남 방문단은 박순진 대구대 총장과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를 만나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 K-PACE센터 등의 기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이들은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을 찾아 특수창의융합학과 수업을 참관했다. 올해 신설된 특수창의융합학과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4년제 정규 학위 과정의 학과로, 전국 대학에서 세 번째로 개설해 운영되고 있다.

이어 대구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의 수업을 참관하고 발달장애 학생의 바리스타 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K-라운지’ 카페를 방문해 학생들의 직업 교육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팜투흐엉 카인드하트재단 이사장은 “대구대를 방문해 보니 한국의 우수한 특수교육 환경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베트남의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굴지의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발전된 특수교육 현장을 보기 위해 대구대를 찾았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간 재활과학 및 특수교육 분야의 교류·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22년 베트남 특수교육 관계자 한국 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특수교육 정책 당국자들이 한국의 우수한 특수교육 시설과 시스템을 보기 위해 대구대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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