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 구성원 모두 혁신 동참해야”
강의우수교수, 우수연구교수, 우수직원, 모범부서 등 포상
교육·연구 통해 대학 발전·혁신 공로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 시상

영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 [사진=영남대]

[일요서울 l 경산 김을규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개교 7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날 개교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과 영남대 최외출 총장, 정재학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영남학원 이종우 이사, 김진삼 이사, 영남대 총동창회 윤동한 회장 등이 참석해 영남대의 개교 76주년을 축하했다.

한재숙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대학들이 소위 벚꽃엔딩이라는 냉엄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존립의 기로에 선 이 시점이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면적 혁신을 이루어내야만 한다”면서 “모든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정부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 등 대학은 새로운 도전과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남대에게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혁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학 구조와 운영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영남대 모든 구성원들의 신뢰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영남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의 시기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영남대 국제화 프로그램 한자리에…‘YU International EXPO’

교환학생, 해외취업‧인턴십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소개

교환학생 경험자들이 직접 전하는 ‘눈높이 생생 정보’ 큰 호응

10개국 24개 대학 해외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해 모교 알리기 나서

해외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박람회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서 열렸다.

영남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월 ‘YU International EXPO’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일곱 번째 엑스포로 지난 15일 영남대 정문 시계탑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 박람회장에는 각종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엑스포에서는 국제화 프로그램 소개뿐만 아니라, 해외자매대학 부스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이미 해외자매대학에 교환학생을 다녀 온 재학생들이 학생의 눈높이에서 전하는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콜롬비아, 스페인, 중국, 일본 등 10개국 24개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과 기 파견 교환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교환학생 파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엑스포를 주최한 여택동 영남대 국제처장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주관하고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많은 학생들이 재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2023학년도 1학기 현재 영남대는 60개국 506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를 하며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현재 영남대에는 16개국 37개 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 101명이 재학 중이며, 영남대 학생 76명은 13개국 38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돼 수학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육, 연구, 행정 분야 등 대학 발전을 위해 힘써 온 교수와 직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장기근속포상 102명, 천마아너스강의우수교수 5명, 강의우수교수 20명, 우수연구상 15명, 총동창회장상 5명,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 4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축하했다.

특히, 올해 개교기념식에서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공헌한 교수 4명을 선정해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을 시상했다.

이 상은 영남대학교 동문으로 현재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우 ㈜한국호머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활용해 시상했다.

김은수 영남대 시설관리처장, 대학에 발전기금 1천만 원 기탁

42년간 대학에 몸담으며 얻고 배운 것 많아 … 대학으로부터 받은 혜택 되돌려주고파

재무처 부처장, 생활관장, 평가분석팀장 등 주요 보직 맡으며 대학 발전 앞장

김은수 영남대학교 시설관리처장이 대학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왼쪽 네번째부터 영남대 김은수 시설관리처장, 최외출 총장)
김은수 영남대학교 시설관리처장이 대학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왼쪽 네번째부터 영남대 김은수 시설관리처장, 최외출 총장)

김은수 영남대학교 시설관리처장이 대학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10일 김은수 처장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에 되고 싶다며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김은수 처장은 “계약직 기간을 포함하면 영남대에 42년째 몸담고 있다. 젊은 시절 교직원으로서 꿈을 품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대학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대학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을 앞두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기부를 꼭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대학을 위해 봉사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떠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요즘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 등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은수 처장은 재무처 부처장, 생활관장, 평가분석팀장을 비롯해 주요 단과대학 행정실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맡으며 대학 발전에 힘써 왔다.

재직 중 대학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기탁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영남대 개교 60주년 기념관 건립기금, 학생 장학금 등 총 2천5백 여 만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김 처장님께서는 40년 이상 대학에 몸담으며 누구보다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학에 재직하며 맡은 바 대학 발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 주신 것만으로도 대학을 위해 큰 기여를 해주셨는데, 소중한 발전기금을 기탁해주셔서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그 어떤 발전기금보다 소중한 기부금인 만큼 대학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데 활용하겠다”고 했다.

영남대 씨름부,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

제1회 대회 제패하며 우승컵 들어올려

개인전 금1·은2·동1 획득하며 압도적 기량 선보여

허용 감독 대회 우수지도자상 겹경사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남대학교 씨름부와 학부모들 (사진= (사)대한씨름협회)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남대학교 씨름부와 학부모들 (사진= (사)대한씨름협회)

영남대학교 씨름부(감독 허용)가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5월 3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영남대 씨름부가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영남대는 결승전에서 대구대를 만나서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김유성(체육학부 4학년), 이현서(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가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학교는 나란히 1점씩 주고받으며 3대 3으로 팽팽히 맞섰으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영남대 홍지흔(체육학부 2학년) 선수가 자신보다 25kg이 더 무거운 대구대 박중현 선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영남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영남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역사급에서 김민재(체육학부 3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은 2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은 이번 대회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허용 감독은 “씨름부가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와 매 대회 우리 대학 씨름부를 응원해주는 학부모님, 씨름부 총동문회, 후원고문회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금강장사 10회 등극 후 후진 양성을 위해 영남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승호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갓 쓰고, 비녀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 ‘전통 성년식’ 체험

영남대, ‘성년의 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민속촌에서 한국 전통의식 체험해 보며 한국 문화 이해 계기 마련

영남대학교가 올해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冠禮)·계례(笄禮) 체험 행사를 가졌다.
영남대학교가 올해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冠禮)·계례(笄禮) 체험 행사를 가졌다.

갓을 쓰고, 비녀를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 모였다.

12일 영남대가 올해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冠禮)·계례(笄禮) 체험 행사를 가진 것.

관례는 학식과 덕을 갖춘 큰손님(빈)을 모시고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관을 씌워주면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우리나라의 전통 성인 의식이다. 또한 계례는 여자에게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이다.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이날 관·계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성년식에 임했다.

관례 의식에 참가한 에티오피아 출신의 톨로사 구투 아브라함(26, Tolosa Gutu Abraham,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1기) 씨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보는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했다.

이 날 성년식에서 관례 의식의 큰손님(빈)으로 초청된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은 “한국의 전통의식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외국인 유학생들도 한국의 의례문화를 경험해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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