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 비뇨의학과가 대구·경북 최초로 요역동학검사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비뇨의학과 박병환, 정수경 간호사로, 국제요실금학회가 주관하는 과정을 이수하여 국제 자격인증을 받았다.

요역동학검사 국제 인증을 위해선 국제요실금학회가 인정한 18시간의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이수한 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실시한 30건의 사례에 대한 분석 및 5건의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

요역동학검사는 저장기 및 배뇨기의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배뇨장애 환자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중요한 검사다.

검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년에 약 3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요역동학검사 국제인증 자격을 갖춤으로써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비뇨의학과는 로봇수술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만 1600례 이상을 기록하며 수도권의 몇몇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편이다.

또한, 비뇨의학과 전문 의료진 대부분이 로봇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고 노하우도 많다. 새로 도입된 단일공 로봇(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을 활용해 수술의 합병증을 크게 줄이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행소(行素) 대강당’ 명명식 거행

계명대와 동산의료원 발전에 헌신한 행소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공적 기려

행소(行素) 신일희 계명대 총장 행소대강당 명명식 기념(왼쪽부터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행소(行素) 신일희 계명대 총장 행소대강당 명명식 기념(왼쪽부터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한 ‘행소(行素) 대강당’ 명명식이 5월 19일 오후 2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명명식을 통해 동산병원 대강당은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의 아호인 ‘행소(行素)’를 붙여 ‘행소 대강당’으로 불리게 된다.

이번 명명식은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을 오늘의 규모로 성장 발전시키고, 창립 정신을 모든 계명 가족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 진력한 신일희 총장의 공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은 1939년 대구에서 출생, 1966년부터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 Queens College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후 1974년에 계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외에도, 세계총장회의(IAUP) 이사,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국제독어독문학회(IVG) 집행 이사, 아세아기독교대학협의회(ACUCA) 회장, 한국해비타트 대구·경북지회 이사장,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 대구경북교류협의회(DGIEA) 공동의장, 스웨덴 등 3개 국가의 명예영사를 비롯한 수많은 직무를 수행했다.

특히, 1978년 계명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과 임원들의 지도와 독려 하에 9대에 걸쳐 총장을 역임하며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이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현판 제막식
현판 제막식

또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와 동산캠퍼스에 이어 성서 및 달성, 칠곡캠퍼스 등 5개 캠퍼스를 구축하고 50여 동의 대형 건물을 건립했다.

1978년에는 1899년 제중원으로부터 이어져 온 동산병원과 계명대학교의 통합을 주도하고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신설했으며, 1991년에는 경주동산병원을 통합했다.

이후 2012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성서 신축 건립을 의료원 구성원들과 함께 추진하여 2019년 성공적인 새 병원 이전 개원을 완수했다.

이 과정에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첨단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에서의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여 세계적인 기독교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명명사에서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 창립 124주년을 맞이해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행소란 말은 자신의 자리에서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한다는 뜻으로, 평소 총장님의 성품과 철학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총장님의 혜안과 지도력으로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도하고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는 지금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될 수 있었다. 총장님 뜻에 따라 우리 의료원이 사회에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강당 명명 의의를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는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박병희 여사를 비롯해 정순모 계명대학교 명예이사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박남희 계명대 동산병원장, 학교법인 이사진과 병원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명명식과 함께 5층 대강당 입구에서 현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신일희 총장은 계명대학교 학교법인과 동산의료원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고와 업적에 대해 많은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받았다.

신일희 총장은 인사말씀에서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모든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 가족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론 송구하고 부끄럽다. 이 소중한 공간을 저의 아호로 명명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행소(行素)’는 중국 사회과학원장이 지어준 아호다. 중용 14장 첫 구절에도 나오는 이 뜻은 현재 내가 처한 위치에 맞게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 대강당에서 다양하고 많은 의견들이 조화롭게 이뤄져, 의료원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도한다”고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25년의 동산! 성장으로 미래를 여는 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미래 도약 슬로건 선포식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5월 17일 오후4시 대강당에서 미래 도약 슬로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박남희 동산병원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교직원들이 자리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미래 도약 슬로건은 교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125주년’, ‘성장’, ‘도약’을 키워드로 지난 4월 공모전이 열렸고, 81개 부서에서 159건의 슬로건이 접수되는 등 많은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선포식에서 “2019년 새 병원 이전 후 안정적인 정착 단계를 거친 현재,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전 교직원들에게 제시하고, 다음 125년을 준비하기 위해 슬로건을 제정, 선포하게 됐다.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교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긍지를 느끼는 병원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격려사에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슬로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축하한다. 운영진들은 동반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선포식을 계기로 계명대 동산병원이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병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슬로건 당선작 시상과 선포 세레머니가 함께 진행됐으며, 참석한 교직원들은 “125년의 동산! 성장으로 미래를 여는 동산병원 파이팅!” 이라는 힘찬 구호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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