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디자인 중요성 높아지면서 종합적 능력 갖춘 전문가 필요성 증가
도시 발전 유도로 질서 있는 시가지 형성… 자원의 효율적 이용 극대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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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현대는 인구가 대부분 도시에 집중함에 따라 도시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해졌고, 도시 디자인과 도시계획을 실행하는 도시계획기술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도시계획기술사는 오늘날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실행하는 데다가 낙후된 지방도시를 개선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중요한 자격이다. 이러한 도시계획에 대한 고급 전문기능인력이 되고자 하는 50·60 세대 중 자격요건이 충족되는 중장년은 도시를 계획적으로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생활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증 취득에 적극 도전할 것을 추천한다.

균형 있는 국토발전을 위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기본계획을 발주해 낙후된 지역의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종합적인 디자인 능력을 갖춘 고급 도시계획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시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세부계획 및 개발을 담당할 인력이 필요하게 된 것.

이에 도시의 발전을 계획적으로 유도하고, 질서 있는 시가지를 형성하며, 시민의 건강, 문화적인 생활, 지능적인 활동 확보를 목적으로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계획기술사의 중요성이 대두해 자격시험이 도입 및 시행됐다.

국가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전문인력

도시계획기술사란 도시계획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자로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계획과 연구, 설계 그리고 분석과 운영, 시공뿐만 아니라 지도 및 감리 등 기술업무를 수행한다. 즉 우리나라 국가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서 도시계획 기술의 연구와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자이다.

2023년 도시계획기술사 시험은 129회를 시작으로 131회까지 3번의 시험이 있다. 올해 129회와 130회 시험은 이미 진행된 만큼 다가오는 8월 시험을 목표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야 한다.

시험은 도시구성, 토지이용, 도시개발 및 각종 단지의 계획과 설계, 기타 도시 및 지역의 계획, 통제에 관한 과목이 진행된다.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응시수수료는 필기의 경우 6만7800원이고 실기는 8만7100원이다.

시험내용은 도시계획에 관한 실무경험, 일반지식, 전문지식 및 응용능력과 기술사로서의 경영관리·지도감리 능력, 자질 및 품위 등에 대해 출제될 경향이다.

도시계획기술사는 다른 자격증과 다르게 필기시험만 시행하고 실기는 구술형 면접시험으로 대체해 평가하고 있다.

131회 1차 필기시험 원서접수는 오는 7월24~7월27일 진행되고 8월26일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단답형 1교시와 주관식 논술형 시험이 2~4교시에 진행되며, 매교시당 100분 총 400분 동안 (하루종일)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합격자는 10월11일 발표되며 응시자격 서류는 8월28일~10월20일 제출하면 된다.

2차 실기는 면접시험으로, 구술형 시험이 3명의 면접관 앞에서 약 30분 정도 진행된다. 9월5일~10월20일에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시험은 11월11일~11월21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2023년 12월15일~2024년 2월14일에 발표된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통과할 수 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해서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2년 동안 필기시험 면제다.

도시계획 분야의 기술사 시험이 1년에 3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1회에 100명이 넘지 않는 인원이 응시하는데 합격률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기관의 도시계획직 또는 한국토지공사나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다양한 공사로 취업 가능하다. 더불어 도시설계를 담당하는 사기업이나 교통정보화와 관련된 업체로도 진로가 열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토개발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및 학계와 민간 건설회사의 개발사업팀, 주택사업팀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신도시 지속 개발로 직업 전망 좋은 편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전원주택, 실버타운, 레저 및 관광시설을 위한 개발사업과 그동안 정부주도로 이루어졌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공업단지조성사업, SOC사업 등으로 도시계획기술사의 고용증가 요인이 많았다. 요즘은 도시로의 인구 밀집이 심해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계획기술사의 전망이 좋은 편에 속한다.

특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시계획 분야에서 채용 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6급 이하 및 기술직공무원 채용시험 시에는 가산점을 주고 있다. 시설 직렬의 도시계획, 일반토목, 교통시설, 도시교통설계, 디자인 직류에서 채용계급이 8급과 9급, 기능직 기능 8급 이하와 6급과 7급, 기능직 7급 이상일 때 모두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이 시험은 응시자격에 엄격한 제한이 있다. 기술자격 소지자이거나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순수 경력자이어야 한다.

기술자격 소지자에는 동일분야 기술사, 기사+4년 경력, 산업기사+5년 경력, 기능사+7년 경력, 동일종목 외 외국자격취득자가 포함된다.

관련학과 졸업자에는 대졸+6년 경력, 3년대 전문대졸+7년 경력, 2년제 전문대졸+8년 경력, 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6년 경력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순수 경력자는 동일, 유사 분야에서 9년 동안의 경력이 있는 자이다.

도시계획기술사와 관련된 학과로는 4년제 대학교나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 개설된 도시계획, 도시공학, 지역계획, 환경공학, 토목공학, 건축공학 등이 있다.

동일직무 분야로는 경영, 회계, 사무 중 생산관리, 문화, 예술, 디자인, 방송 중 디자인, 광업자원, 기계, 재료, 화학, 전기. 전자, 농림어업, 안전관리, 환경. 에너지가 해당한다.

도시계획기술사 강좌를 운영하는 최상국 강남토목건축학원 원장은 “도시계획기술사는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2차 시험 전 자격 여부 판단 근거 서류를 제출한다”라며 “서류상 하자가 없는 사람에 한해 2차 시험에서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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