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11월까지 국토부「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승인」추진
차량기지는 내년 4월 폐쇄 예정인「도축장 부지」로 결정
환승역 확대(3개→6개)로 이동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

김정섭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이 지난 28일  동인동 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김정섭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이 지난 28일 동인동 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9일 기본계획 언론브리핑에서 미 확정한 차량기지를 내년 4월 폐쇄 예정인 ‘도축장 부지’로 결정하는 등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최종안)’을 확정했다.

도시철도 4호선은 2018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으로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고, 올해 2~3월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요구에 대해서는 경대교역 추가, 엑스코역 위치 변경 등을 반영했다.

다만, 차량기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해서 다양한 대안에 대해 사업비 규모, 시유지 여부, 차량 입출고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종계획(안)에 반영했다.

우선, 차량기지는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 계획했으나,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인근 대체부지 검토 요구가 강해,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한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 이하인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근 시소유 부지로 검토할 수밖에 없어 ‘도축장 부지(A=37,579㎡)’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현 도축장은 2024년 4월 폐쇄키로 예정(2023.6월)됐고, 시 소유 부지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에 따른 주거지(4,200세대)와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민원 우려도 낮으며, 차량기지 활용 관련 기술적 검토를 한 바 차량 운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차량기지 입지 최적지로 결정했다.

또한, 차량기지 면적도 봉무IC(A=18,000㎡)나 불로동(A=23,760㎡)보다 면적이 넓어서 확장 가능성이 원활하다고 판단했다.

둘째, 도시철도 노선계획과 역사에 관한 부분은 노선계획은 안전사고 우려, 경제성 및 열차운행 효율에 유리하도록 공청회 시 발표한 검단공단로 통과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엑스코 및 종합유통단지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역을 북측 방향 150m 정도 이동 반영,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으로 유통단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5호선인 더 큰 대구 순환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는 예타통과 시 정거장 10개소에서 최종 12개소로 2개소 추가했으며, 공고네거리역 외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시 주민들이 요구한 경대교역이 역사 신설 요건을 충족해 추가 신설토록하고, 경대북문역 또한 역간 거리를 조정하여 대단지 주택사업개발 예정인 침산동, 대현동 및 산격동 일원의 도시철도 이용에 대한 접근용이성 향상 및 소외지역 해소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 증진과 북구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차량형식 선정에 대해서는 국내기술 개발 및 국내 경전철 노선(서울, 부산, 인천 등)에 다수 적용된 국산 AGT 차량시스템(철제차륜, 고무차륜) 중에서 현장실사, 제작사 설명회, 차량시스템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술력, 승객편의성, 안전기준 적합, 유지관리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상용화된 ‘철제차륜 AGT 방식’을 채택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상과 같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 가능한 부분들은 적극 수용하면서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로 모든 역량을 집약해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한 최종안을 도출했다.

기본계획안은 7월 중에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후,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고시를 11월까지 받고, 설계 및 시공과정을 거쳐 2030년까지 사업완료 후 4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기존의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됨은 물론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있던 동북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환승역 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됨에 따라 이동시간 단축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그간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역사 신설 및 차량기지 위치 변경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한 것이다”라며, “도시철도 4호선이 2030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7월 1일 대구와 군위를 둘러싼 교통환경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군위는 교통카드 1장으로, 신공항은 30분 내로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통합으로 교통서비스 격차가 사라져 1장의 교통카드로 시내버스와 택시 모두 이용 가능

대구경북신공항 교통망(도로, 철도) 건설로 신공항까지 30분 내 접근 가능

대구광역시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대구-군위 간 행정통합에 따른 대중교통서비스 제공과 교통분야 체계 개편을 위해 지난 1월 초부터 TF팀을 구성해 준비한 끝에 이제는 최종 점검을 통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군위군에서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대구시에서 누리는 교통복지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을 맞아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도로, 철도)으로 대구에서 군위 신공항까지 30분 내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23년 1월 3일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이 공포되자마자 대구광역시에서는 그전부터 준비해 오던 군위군 편입 준비를 본격화했고, 이에 발맞춰 교통국에서도 1월 9일부터 군위군 편입 준비 TF팀을 구성했다.

경상북도 군위군과 대구광역시의 행정통합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통국 소속 5개 부서 주요업무 담당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TF팀은 경상북도, 군위군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쳤고 지난 2월 16일에는 군위군 부군수실에서 현장 합동회의를 가졌고 현재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의 통합으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통합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대구시와 군위군 간의 교통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먼저 대구시에서는 기존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군위군에서 운행하던 농어촌버스의 운행경로와 운행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현행법체계에서 유효한 마을버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와 군위군 간의 교통 소통을 향상시키고자 기존에 운행 중인 시외버스 외에도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시내버스 급행노선은 칠곡경대병원역 인근 북구 동호동 정류소(영진교통 차고지 입구)에서 출발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팔거역 정류소를 경유해 군위읍으로 운행하는 급행9번과 우보면으로 운행하는 급행9-1번 노선 등 2개 노선이다.

구체적인 운행경로로 급행9번 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팔거역, 동명사거리, 부계교차로, 효령면행정복지센터, 군위버스터미널을 경유해 군위군청까지 1시간 간격(일 17회) 운행하며,

급행9-1번 노선은 북구 동호동 정류소에서 부계교차로까지 급행9번 노선과 운행경로가 같고, 부계교차로 이후 화본역과 의흥면행정복지센터를 경유해 우보정류장까지 4시간 간격(일 4회) 운행한다.

노선 운행시간은 급행9번 노선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군위버스터미널에서 첫차가 06시에, 막차는 22시에 출발하며, 급행9-1번 노선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에서 첫차가 06시35분에, 막차는 18:시35분에 출발하고, 우보정류장에서는 첫차가 08:30에, 막차는 20시30분에 출발한다.

또한, 교통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군위군청과의 협의를 거쳐 요금을 대구 수준(1,000원 → 1,250원)으로 맞추는 대신에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1장의 교통카드로 대구와 군위의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도 환승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군위군에서도 대구시와 동일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를 통해 버스도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군위군에서도 지난 5월 16일부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신청·발급하고 있어 7월 1일부터는 군위군에서도 어르신 통합 대중교통 무임승차혜택을 바로 누리게 될 예정이다.

대구 혹은 군위로 택시를 이용할 경우 7월 1일 통합 이후부터는 군위군과 대구시의 택시요금이 대구시의 기준인 4000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되며 단일 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시계외 할증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지원 서비스 분야에서도 군위군에 상당한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기존에 군위군에서는 특별교통수단(행복나드리콜 4대)가 평일, 09~18시에 예약콜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통합으로 대구공공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나드리콜로 통합 운영되며, 올해 특별교통수단 2대를 증차하고 군위군 개인택시 8대를 교통약자 콜택시로 계약하여 총 14대(특별교통수단 6대, 교통약자 콜택시 8대)를 연중무휴로 24시간, 예약콜+즉시콜로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동차관리의 일원화로 자동차 등록번호의 경우에는 발급 수수료가 동일해지고 사업용 자동차의 번호판도 대구번호판으로 무료로 교체될 예정이다.

대구와 군위를 포함한 영남권의 가장 큰 교통환경변화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접근 편의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대구광역시에서는 총 10조 5,314억 원의 예산으로 도로 3개 사업과 철도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증가하는 교통량과 물류량을 감안해 기존의 중앙고속도로를 확장하여 금호에서 의성까지 4차로→6차로로 확장을 준비 중이며, 특히 동구 및 수성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동대구에서 동군위까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신설 4차로, 터널 2곳 포함 30㎞)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조야~동명 광역도로(신설 4차로, 7.9㎞)는 곧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계획 중이며, 이외에도 국도 5호선(舊 구안국도) 구간 중 가장 병목현상이 심한 대구시 경계에서 동명삼거리까지는 4차로→6차로 확장을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철도망 구축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해 후적지에서 서대구를 거쳐 신공항 및 의성까지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서대구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98.8㎞를 연결하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는 연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구산업선 건설(서대구~대구국가산단)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으로 향후 창원까지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공항은 광주·전남지역과 경상남도 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남부권을 아우르는 대표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체계와 교통서비스의 경우 시민들의 이용수요와 교통상황에 따라 항상 변화가 있으며 특히, 대구시와 군위군의 경우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상황으로 향후 수요예측과 도로·철도 등의 교통망 형성에 따라 더욱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므로 대구시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대영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이번 7월 1일(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군위군의 통합으로 시민들께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우리 시를 둘러싼 교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시행

7월부터 시행하는 보건복지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대구시 달서구 선정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퇴원 후 의료 및 돌봄 통합서비스 제공

대구광역시는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장기입원 퇴원자의 건강하고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하나인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거주지에서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의료 및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복귀·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했으며, 이에 우리 시에서는 달서구가 공모에 참여하며 최종 선정돼, 오는 7월부터 사업을 시행한다.

재가 의료급여 대상이 되는 수급권자는 의료급여관리사, 협력의료기관 케어팀(담당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과의 의료·복지 필요도에 기반한 케어플랜을 바탕으로 최대 2년간 의료, 돌봄, 식사, 이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지자체 의료급여관리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방문, 전화) 수행 등 수급권자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폭넓은 사례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 의료기관 케어팀 구성을 위해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및 분야별 전문의원 등과의 협약 체결을 통하여 수급권자 개개인의 의료·복지 필요 요구도 충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흥준 대구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퇴원한 장기입원 수급권자의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정착 및 의료급여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성공적인 시행을 통해 향후 대구시 전체 지자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범안로 고모요금소 하이패스 차로 증설 추진

범안로 고모요금소 범물방향 하이패스 1개 차로 증설

대구광역시는 민자도로인 범안로의 출·퇴근 시간 지·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민자사업자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내 고모요금소의 범물방향 하이패스 1개 차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범안로는 현재 삼덕요금소 4개차로(범물방향 2개, 안심방향 2개)와 고모요금소 3개차로(범물방향 1개, 안심방향 2개)에 하이패스를 운영 중에 있고, 2022년 1월 통행료 반값 인하와, 같은 해 3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통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하이패스를 증설하는 고모요금소는 범물방향에 하이패스가 1개 차로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 차량 지·정체가 심화되고 있고, 무리한 하이패스 차로 끼어들기로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해 증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된 곳으로, 이번 하이패스 차로 추가 설치로 시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험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김대영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이번 고모요금소 범물방향 하이패스 차로 증설로 상습적인 지·정체가 해소되고 운전자 교통안전이 크게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자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의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범안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