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 … 세계 수준의 연구력 인정 받아
수학·컴퓨터 9년 연속 국내 1위…세계 44위, 아시아 12위로 글로벌 위상 확고
생명·지구과학 9위, 자연과학/공학 17위 등 골고루 좋은 평가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학교 전경

[일요서울 l 경산 김을규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세계대학평가인 ‘2023년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종합순위 국내 8위에 올랐다.

세계대학평가에서 꾸준히 국내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는 수학·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44위, 아시아 12위에 오르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는 9년 연속 1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생명·지구과학 분야 국내 9위, 자연과학/공학 분야 국내 17위에 오르며 연구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평가에서 영남대학교는 해가 거듭될수록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1위인 수학·컴퓨터 분야를 비롯해 학문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명문 사립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면서 “영남대의 우수한 교육·연구력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학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뿐만 아니라, 참된 인성을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대학의 연구력을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세계대학 순위다.

대학 평판도 등 주관적인 정성적 평가 요소들을 배제하고 논문의 수와 논문 인용도의 비율을 따져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 성과와 연구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올해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간 국제학술지에 8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72개 국가, 1,411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국내 대학은 총 51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라이덴랭킹은 종합순위와 함께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생물의학·보건(Biomedical & Health sciences), 생명·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사회과학·인문학(Social sciences & Humanities) 등 5개 부문으로 발표한다.

국제대학생 자율주행 EV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전자공학과 학생들, 인공지능 자율주행 1/5 레이서 부문 참여해 두각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양성 사업’ 일환…경진대회 통해 로봇 전문 기술 향상

제2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학생들
제2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학생들

영남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제2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연계하여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분야 인재를 발굴하고 자율주행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전자공학과 박민재, 김현지, 손세영, 홍진석 학생으로 구성된 ICAS 팀(지도교수 권남규)이 ‘인공지능 자율주행 1/5 레이서(AI Autonomous 1/5 Racer)’ 부문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1/5 레이서’ 부문은 모형 자동차 크기를 실제 자동차 크기의 5분의 1로 제작 하여, 300m 트랙에서 카메라, GPS, 라이다(LiDAR) 등의 센서를 이용하여 차선인식, 터널 주행, 긴급정지 등의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며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영남대 ICAS 박민재 팀장은 “전공 과목에서 배운 컴퓨터 비전 및 영상처리, 자동제어 등을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이론적인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회 준비과정에서 자율주행 코스를 세분화하여 역할을 분담했고, 팀원들이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도 지도교수님께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함께 의논해주시고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ICAS 팀을 지도한 영남대 전자공학과 권남규 교수는 “학생들이 대회 참여를 위해 열정적으로 준비한만큼 좋은 결실을 거둬 정말 기쁘다”면서 “최근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관련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 학생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ICAS 팀은 영남대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양성사업’ 지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로봇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하여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영남대에서는 이재원 로봇공학과 명예교수가 사업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못 다 이룬 선배님의 꿈, 후배들이 펼쳐나가겠습니다!”

영남대 약대 故 김지영 동문 기탁 장학기금, 1기 장학생 장학금 수여식 열려

투병 중에도 수차례 “후배 돕고싶다”…부모가 대학에 1억원 기탁하며 딸 뜻 전해

영남대 약대 동창회 ‘자랑스런 영약인상’ 수상자 선정

“선배님의 뜻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어떤 돈보다 소중한 장학금입니다. 선배님께서 못 다 이룬 꿈을 저희들이 꼭 펼쳐나가겠습니다!”

미처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난 선배를 대신해, 그 꿈을 후배들이 이어나가기 위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02학번 고 김지영 동문의 이름을 명명한 ‘김지영장학회’의 첫 번째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 것.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10명의 후배들은 고인이 된 선배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고 김지영 씨의 부모가 영남대를 찾아 딸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들이 기탁한 발전기금은 김지영 씨가 생전에 남긴 뜻을 담은 것이어서 큰 울림을 줬다.

영남대 약대 출신 재원인 김 씨는 졸업 뒤 대기업과 유명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난치병으로 투병 중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생전에 후배들이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자신이 생을 달리하면 본인의 재산을 처분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김 씨의 부모가 그 뜻을 대학에 전한 것이다.

김지영장학회의 첫 번째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6월 24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약학대학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 씨의 부모 김성래, 박순자 씨도 직접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총 10명의 학생들이 1기 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받았다.

영남대 약대 동창회는 김 씨의 숭고한 뜻을 나누고, 사회에 귀감을 전하기 위해 열세 번째 ‘자랑스런 영약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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