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험 시 조리 도구 이해도 평가… 안전사항 준수와 위생 관리도 점수에 반영
조리 과정과 규칙은 물론 요리 식재료도 충분히 이해 및 숙지해야 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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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셰프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면서 요리도 전문적인 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는 5060 세대 중 많은 사람이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양식은 여러 조리 분야 중 가장 수요가 많고 각종 퓨전요리와 음식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정부는 음식을 조리·제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리기능사 자격제도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양식조리기능사는 양식메뉴 계획에 따라 식재료를 선정, 구매, 검수, 보관 및 저장하며 맛과 영양을 고려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조리기구와 시설을 관리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식조리사 자격시험은 실제 요리와 다르게 자격증을 따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

반복적 기출문제 풀이가 합격의 지름길

필기시험은 약간의 문제 변형만 있을 뿐 핵심적인 부분은 같아서 반복적인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서 내용을 숙지하면 쉽게 합격할 수 있다.

실기시험은 제한시간 내에 시험장에서 요구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주로 위생상태 및 안전관리, 조리기술, 작품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시험 팁 중 하나가 조리 도구 사용방법은 조리 도구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체크해서 익혀야 한다. 또한, 안전사항 준수와 위생 관리까지도 모두 점수에 반영되므로 필수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복장 착용법을 알아두는 등 세세하게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기시험에 합격하려면 조리 과정 순서를 모두 암기해야 하며 각 요리의 시간 배합까지 생각해내는 능력도 필요하다. 시험 시간 안에 식재료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점도 감안해서 혼자 공부할 때 미리 실기 준비 세팅법도 익혀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총 30가지의 품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각 품목에서 요구하는 조리 과정과 규칙은 물론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특히 시험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치즈오믈렛은 요리 과목 중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로서 토마토와 양파, 청피망 등 요구되는 식재료를 준비하고 일정한 크기로 썰어 소를 만드는 작업을 연습하면 유리하다. 오믈렛 요리 시에는 불 조절이 정말 중요하고, 적당한 부드러움과 몽글몽글한 볼륨을 살리는 숙련도가 필요한 만큼 연습이 필수다. 마지막 모양 잡을 때 힘을 적당하게 조절해야 하며 중간중간 비워지거나 찢어진 것은 상황에 맞게 메꾸는 방법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소스를 만들 때도 색상과 농도까지 세세하게 맞추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그리고 칼질은 요리의 기본 중 기본이므로 전문가로부터 숙련된 기술 노하우를 배워 마스터해야 한다. 식재료를 썰 때 사람마다 각기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식재료마다 써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기시험 시 모든 식재료는 철저하게 규정에서 요구하는 대로 진행해야 하므로 손질 규격과 개수까지도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얼마나 식재료를 제대로 활용하는지, 또 요리에 따라 해당 재료의 표현이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도 평가된다. 따라서 재료들의 손질 모양과 얼마나 규격에 맞도록 결과가 나오는지 계획하면서 요리해야 한다.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시험응시료는 필기는 1만4500원, 실기는 2만9600원이다.

관련학과는 대학 및 전문대학의 (외식/호텔/관광)조리학과, 식품영양학과, 가정학과, 고등학교 조리과 등을 꼽을 수 있다.

시험과목은 필기의 경우 양식 재료관리, 음식조리 및 위생관리 등이며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60문항이 출제된다. 60분 안에 모든 문항을 풀어야 하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실기시험과목은 조리작업인데, 70분 정도에 완료해야 하며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통과한다.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식품접객업 및 집단급식소 등의 조리사로 근무하거나 운영 가능하다. 업체간, 지역간의 이동이 많은 편이고 고용과 임금에 있어서 안정적이지는 못한 편이지만, 조리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면 높은 수익과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받게 된다.

단, 식품위생법상 대통령령이 정하는 식품접객영업자(복어조리, 판매 영업 등)와 집단급식소의 운영자는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장·군수·구청장의 면허를 받은 조리사를 두어야 한다.

“조리사는 안정적·전문적 직업으로 큰 인기”

일요서울은 양식조리기능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5060 중장년층을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중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기장일광음식나라조리학원에 대해 알아봤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차성동로에 위치한 기장일광음식나라조리학원은 양식조리기능사 취득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65시간으로 오는 7월17일 개강해 9월5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49만400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 신청하면 22만230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과정은 양식조리기능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이론 및 실기 교육을 통해 최종적으로 훈련생의 양식조리기능사 자격 취득이 목표다. 아울러 양식조리기능사 자격 취득 및 실무향상의 목적을 이뤄 이직이나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수 있게 한다.

훈련생들은 먼저 조리에 대한 기초개념 및 관련 정보를 습득한 후 취득과정에 임하는 것이 좋으며 직무경력은 없어도 무방하나 조리업종 취업을 희망하거나 훈련목적이 확실한 근로자이어야 한다.

기장일광음식나라조리학원은 동부산 발전의 중심지인 기장읍에 위치한 학원으로서 이수자평가 A등급을 받은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훈련기관이다.

이와 함께 전문 교육강사들로 편성돼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률이 높고 다년간 풍부한 학원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조리산업체와 산학협력협약을 맺는 등 폭넓은 취업알선에 주력하고 있다.

장영숙 기장일광음식나라조리학원장은 “틈새 직종으로 호황을 누리는 조리사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조리사 자격증 취득의 선두주자로 정평이 나 있는 우리 기관은 현대인의 음식 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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