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도서관이 부족한 북구 산격·복현지역에 시립공공도서관 건립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는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에 4층 규모, 연면적 2,180㎡의 거점 공공도서관을 2026년까지 건립해 지역 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구의 경우 공공도서관은 총 7곳으로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9개 구·군 중 8번째로 낮고, 이에 따른 1관당 서비스 인구도 약 6만 명으로, 대구 평균 5만 2천 명 대비 도서관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며, 2022년 시행한 ‘대구광역시 공공도서관 확충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산격·복현 생활권역 도서관 우선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지역별 문화 편차 해소를 위해 총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격동 1832번지*, 2,181㎡ 부지에 연면적 2,180㎡(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시립공공도서관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주차장, 1층 북카페와 어린이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 4층 사무실 등이며, 외부는 자연녹지지역임을 감안해 인근 대불공원 및 기존 수목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친화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로, 올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공유재산 심의·승인,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등 사전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이행하고, 설계공모·실시설계·건축공사 등 준비를 거쳐 2026년 8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 공공도서관이 건립되면 북구 강남지역의 거점 공공도서관 역할은 물론 인근 대불공원, 북구청소년회관 등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써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산격동과 복현동 일원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함으로써 시민들의 교육·문화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도시철도 4호선역(엑스코역, 복현오거리역)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북구 지역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2023년 학교숲(명상숲) 조성사업 완료

대구광역시는 학교 환경개선 및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계성초, 황금초, 송현여고 3개소에 학교숲(명상숲)을 조성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기여하고 있다.

때이른 더위를 시작으로 어느덧 여름의 절정인 7월로 접어들었다. 연이은 폭염으로 대구의 여름은 유독 뜨겁지만, 올해 학교숲(명상숲) 조성공사를 끝낸 3곳은 더위가 두렵지 않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들여 중구 계성초등학교, 수성구 황금초등학교, 달서구 송현여자고등학교 3개 학교에 4,220㎡의 학교숲을 조성했다.

학교숲(명상숲) 조성사업은 학교공간을 활용하여 숲을 조성함으로써 학교 옥외 환경개선 및 녹지량 확충을 통해 학생 및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3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2개소, 면적 46,810㎡의 학교숲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계성초, 황금초, 송현여고 3곳이 선정돼 수목 식재 및 휴게시설물 설치 등 녹음이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학생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6월 준공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진행해 학생들에게 자연체험 학습 기회 및 환경친화적인 녹음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의 확충,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원 대구광역시 산림녹지과장은 “학교숲 조성사업이 학생들을 위한 자연적인 학습공간이자 주민들을 위한 녹색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니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2023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개최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조직위원회(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7월13일~15일 폭염과 도시, 폭염과 쿨산업 등 주제의 세션과 기조발제, 라운드테이블을 대구행복기숙사 강당에서 진행하고, 폭염대응현장 자전거탐방 등 시민참여 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13일 오후2시 독일 기상청 연구원이 독일과 유럽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폭염에 대해 발표하고, 기후재난‧안전도시를 주제로 에너지, 주거복지, 먹거리, 물관리, 건강 등 영역별 대응방안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제8회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은 폭염과 기후위기에 관련한 정보를 교류하고 폭염대응과 적응을 위한 민관학연 소통의 장이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비롯한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대구정책연구원,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이클레이한국사무소(ICLEI Korea)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각계각층 기후변화 및 폭염 관련 전문가가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폭염은 UN에서 지정한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4대 과제(테러, 식량, 양극화, 기후변화) 중 하나로 대응이 시급한 글로벌 아젠다(Global Agenda)이다.

지난 10년 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가 뚜렷하고,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 수는 다른 기상재해 사망(실종)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될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하다.

대구는 국내에서 폭염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이자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피해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폭염에 취약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폭염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폭염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범적으로 적응하고자 2016년 처음 개최하여 올해 8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2년 여름 또한 많은 지역에서 매우 건조하고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독일 기상청(DWD) 2022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은 이례적인 기상 현상의 해로 2018년과 함께 1881년 기상 관측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무더운 한 해로 기록되었다.

지난 해 1년간 평균 기온이 10.5도를 기록했는데, 1991년과 2020년 사이의 기간과 비교해본다면 1.2도 높은 기온이었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들과 마찬가지로 대구도 이미 폭염을 겪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폭염도시가 아니라 기후위기와 폭염에 선제적, 모범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전환해야 한다.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개최를 통해 대구를 ‘회복력 있는 도시’, ‘건강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대구가 폭염이라는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여 폭염 정책을 선도하고 나아가 폭염에 대한 실증적 연구와 산업 육성을 이끌어가는 도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핵심의제를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

도심 속 알뜰 피서는 신천과 금호강 하중도에서!

신천, 금호강 물놀이장 7. 15.~8. 20. 휴장일 없이 무료 운영

대구광역시는 올여름 무더위를 날릴 도심 속 물놀이장(신천 희망교 하류, 금호강 하중도 주변)을 7월 15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37일간 무료로 운영한다.

신천 야외물놀이장과 금호강 하중도 야외물놀이장은 작년 한 해 7만 5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년까지 신천 대봉교 하류에서 운영하던 신천 야외물놀이장은 희망교 주변으로 위치를 옮기고, 야외물놀이장과 함께 도심 속 하천에서 즐기는 수상 워터파크, 어린이 보트, 투명 카약 등 물놀이 체험 시설을 함께 운영해 작년 말부터 낙동강 맑은물을 신천으로 공급(10만 톤/일) 함에 따라 깨끗해진 신천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도심 속 피서지로 조성했다.

신천 야외 물놀이장은 대중교통(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 버스 204, 가창2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봉교역(3호선)에서 신천 물놀이장까지 25인승 셔틀버스를 왕복 운영할 예정이다.

금호강 하중도 주변 물놀이장은 물놀이 풀장 3개소와 놀이시설, 바닥분수 및 편의시설 등의 물놀이시설을 설치했으며, 주차장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도심 속 하천인 신천과 금호강의 야외물놀이장에서 폭염을 이겨내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시민 여러분들이 맑아진 신천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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