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기탁부터 생필품ㆍ굴착기 지원까지…아름다운 선행 이어져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성금은 물론 생필품ㆍ굴착기까지 지원하며 피해지역 복구에 나서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도 성금 기부를 통해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HD현대에 따르면 비영리 재단법인 HD현대1%나눔재단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5억 원을 기탁한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성금과 구호 장비 지원은 이달 들어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보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급여 1%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도 이번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생수와 컵라면, 음료, 간식류 등을 지원했다.
- 4대 금융지주, 수해 복구 긴급 종합금융 지원
금융권도 손을 내밀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4대 금융그룹이 각각 성금 기부 및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피해 고객의 신속한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본 개인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총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KB금융그룹은 이날 10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해 지난달 말부터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선제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총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주요 관계사 하나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1인당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중소기업엔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 대출을 총 2,000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성금 5억 원을 기부하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1인당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최대 1%포인트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김우빈ㆍ신민아ㆍ이찬원 등…선한 영향력 행사 ]]
연예인들의 성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천사 커플'로 알려진 김우빈-신민아 커플은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민아가 수해로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신민아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 씨도 수해 이웃을 위해 1억 원 기부했다.
또한 방송인 한효주 씨는 고향 청주 집중호우에 5000만 원 기부, 방송인 이혜영 씨도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희망브리지는 정부, 지자체와 함께 협력하여 신속한 지원을 통해 피해 이웃들이 최대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