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대구 등 5개 특화단지 지정 심의·의결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달성1, 2차 산단 등 4개산단 지정으로 전기구동부품기업 투자확대 및 역외기업 신규 유치 기대 커
급증하는 친환경차 모터 산업 시장 우위 선점과 기술경쟁력 확보 가능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20일 최종 선정됐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존 5개분야(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와 미래차, 바이오 분야를 추가해 지난 3월부터 공모와 4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20일 열린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 자동차분야(대구, 광주), 바이오분야(충북 오송), 반도체분야(부산, 경기 안성)에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일본, 중국 등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그간 모터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사업을 현 정부 지역공약사업에 반영하는 등 지역 중견·중소 기업의 연구개발 기반조성과 집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기 위해 정부 공모계획 발표 전부터 모터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과 모터코어, 하우징 생산기업과 해외 연구개발전문기업 등 설계부터 소재, 부품에 이르는 기업을 적극 유치했으며,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지역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 및 공모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기업의 투자와 함께 산업단지를 연계하여 국·내외 기업을 밸류체인 완결형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지원 등 인센티브와 규제특례, 공동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패키지 지원이 이루어진다.

대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핵심분야는 자성소재, 구동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모터 핵심소재부터 구동모듈까지이다.

우리 대구는 국내 유일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모터 코어의 70% 생산기업인 고아정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이 소재하는 등 모터산업 육성 밸류체인이 잘 형성돼 있지만, 영구자석 소재인 희토류 100%와 생산시설 장비 등은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핵심부품인 모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터 고속회전, 고토크, 소형화 등 핵심부품기술개발이 필요하며, 최근 전기차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좌우하는 특정부품의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의 수출금지 추진에 따른 모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책이 필요하다.

대구광역시는 이처럼 급성장하는 모터시장 공급망 불안의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재)성림첨단산업과 (가공)유림테크, (모터)경창산업, 보그워너, (부품)코아오토모티브, (모듈)이래AMS, (완성차)대동모빌리티 등 7개 앵커기업을 선정하고,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및 전동화 부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달성 1차, 2차 산업단지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특화단지 유치의 쾌거를 이뤘다.

대구광역시는 특화단지를 집중육성하기 위해 기업 간 연대 및 동반성장을 통한 모터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7개 앵커기업에 1조원 이상 투자와 100여 개 기업의 참여를 통해 모터산업 밸류체인 완결성 강화,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자립화,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사업으로는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개발 등 국산화와 자립화에 주력함으로써 차량기반 구동계 평가기술 고도화 등 품질혁신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현장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차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앞으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함으로써 수도권기업 유치 등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본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로는 7개 앵커기업 향후 10년간 투자기준 6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1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기업들이 대구에 더 많은 투자와 역외기업 유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군위‧가창‧영천‧운문댐 현장 방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기록적인 장마에 이어 주말 호우 예보가 있음에 따라 20일 군위‧가창‧영천‧운문댐을 현장 방문해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사전 당부했다.

대구시는 봄까지 낮은 저수율로 ‘기상가뭄’에 시달렸던 대구·경북이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각 댐의 저수율이 만수위까지 차오르는 등 가뭄은 해소됐으나 경북 지역의 산사태 등 피해가 잇달았고 이번 주말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권 주요 댐을 방문해 홍수 예방과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구시와 K-water 직원들을 격려하고, 태풍이나 집중 호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시설물 점검 등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3년 대구광역시 명장 증서수여식 개최

숙련기술인의 영예, 2023년 대구광역시 명장 4인 선정

대구광역시는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한 숙련기술인 4명을 ‘대구광역시 명장’으로 선정하고,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명장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구광역시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일반산업, 공예·서비스 분야 19개 직종에서 44명의 명장을 선정했으며, 현재 42명의 명장이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봉사 및 후진 양성을 위한 기술전수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2023년 대구광역시 명장은 4월 24일 선정 계획 공고 후, 해당 구·군의 추천을 받아 7개 분야 9개 직종, 총 14명의 숙련기술인이 신청하였으며, 서류·현장심사, 면접심사, 최종심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4명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대구광역시 명장은 한복생산 직종 임현정 명장, 도자공예 직종 김용석 명장, 이용 직종 남상기 명장, 미용직종 신명철 명장이다.

선정된 4인의 명장에게는 대구 숙련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구광역시 명장’의 칭호를 부여하고 명장 증서, 명장패 및 배지를 수여한다.

또한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매월 50만원씩 5년간 총3천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원하고, 2021년 10월 지하철 2호선 청라언덕역 내 쉼터에 조성된 ‘대구 숙련기술명장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한복생산 직종 임현정우리옷 대표인 임현정 명장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한복치마의 제조방법을 특허받고, 다수의 한복원피스를 디자인 등록하는 등 우리옷의 제작 다양화를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 한복에 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담긴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 명장으로서, 편하고 예쁘고 착용감이 좋은 우리옷을 개발해 지역 섬유패션 산업과 숙련기술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후진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자공예 직종 도동요 대표인 김용석 명장은 17세에 도자공예에 입문하여 도자기공예기능사, 세라믹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천공 기법을 이용한 도자기 제조방법을 특허받는 등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미적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가진 도자기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도자공예 관련 기술 개발과 숙련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 내 젊은 도자공예인들이 실질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 보급에 앞장서는 등 대구광역시 명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 직종 동산의료원(구내)이용소 대표인 남상기 명장은 54년간 이용업에 종사하면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20년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KHDA 전국헤어디자인작품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수의 국가기술자격검정 감독위원 및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에 위촉되어 이용 분야의 숙련기술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활발한 주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광역시 명장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이용업계 기술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수많은 입상 경험과 실무경험을 살려 후진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재능기부와 지역 봉사활동에도 더욱 힘쓰는 등 지역 명장으로서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용 직종 뷰티샤브로 대표인 신명철 명장은 손상모발 개선용 펌제를 이용한 펌 시술방법, 모발 손상 방지를 위한 염색 시술방법을 특허받는 등 미용 시술방법 개발에 정진하고 있으며, 꾸준한 작품 전시와 출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로도 활동하며 산업현장 숙련기술 발전을 위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미용인들이 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미용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서적과 현장 시술 매뉴얼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좀 더 다양한 미용 기법이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미용에 꿈이 있는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하여 미용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한 숙련기술인이 대구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기술발전과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장님들이 가진 우수한 기술을 청년들에게 전수해 미래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데에도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난市 교통국장 등 관계자 대구교통공사 방문 

대구 3호선의 선진화된 모노레일 건설 및 운영기술 배워가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대만 타이난市의 교통국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의 선진화된 건설기술과 운영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총괄하는 타이난市 교통국장을 비롯해 시관계자, 학계교수,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컨설팅 관계자 등 총 15명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향후 대만 모노레일 건설 및 운영에 참고할 목적으로 대구를 찾았다.

방문 첫날인 18일(화)에는 대구 3호선의 안전성, 편리성, 역사 구조물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용지역에서 서문시장역까지 열차를 시승하면서 모노레일의 운행 특성을 확인했다. 특히 모노레일이 도시경관의 분위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았다.

19일에는 본사에서 공사 일반 현황과 3호선 건설·운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고, 대구 모노레일의 운영효율성⋅안전위험요소⋅건설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칠곡차량기지로 이동해 감속기 시험장, 중요장치 시험실, 타이어 교환장 등 차량의 주요부품을 완전히 분해해 점검·시험하는 중정비 유지보수 현장을 둘러보았다.

또한 기지내 위치한 관제실에서 운전, 전력, 고객 관제의 통합 배치와 각 시스템의 구성 및 기능을 확인했고, 모터카고에서 모노레일 유지보수 특수차량 등을 살펴보면서 모노레일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이번 방문이 향후 대만의 모노레일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계자들의 공사 방문을 환영하며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모노레일 운영도시로서의 대구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유지관리 사업을 2024년 2월까지 5년간 수행하고 있으며,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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