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난이도 높은 편이지만 응시자 수 매년 늘어나는 추세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최근 금융권 현직자들도 많이 준비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금융자격증 중 하나가 ‘재경관리사’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취득 시 활용도가 높고, 해당 직무에서 우대받을 수 있어 회계, 세무, 원가 등 재경 분야에서 근무 혹은 활동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경우 5060 세대에 접어들기 전 취득해두면 유리하다. 직장에서 중간관리자 및 회계책임자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경관리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재경전문가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자격시험이다.

회계실무자를 채용할 때 재경관리사 자격증 보유를 기본소양으로 보기 때문에 세무회계 분야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자격증임에도 연령, 학력, 경력 제한이 없어 비전공자도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재경관리사는 회계 자격증 중 상위 자격증으로 전산세무 1급과 TAT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응시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세무사 합격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재경관리사 공부를 먼저 하기도 하는데, 이는 세무사 시험 과목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비전공자는 기출문제 파악조차 힘들 수도

아주 짧은 기간에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지만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소지자 혹은 전공자는 빠르면 2개월 내 합격도 가능하다.

재경관리사 난이도는 회계에 대한 기본지식 수준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비전공자는 시험 범위가 방대하게 생각될 뿐 아니라 교재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기출문제는 파악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계와 세무에 대한 전공 지식이 없는 경우 독학보다는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학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삼일회계법인의 재경관리사 교재를 보면 각 과목마다 페이지가 엄청나게 두껍고 공부량도 방대하지만 꼼꼼하게 체계적으로 학습하면 단번에 합격 가능한 만큼 자격 취득에 그다지 오래 걸리는 시험은 아니다. 시험준비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 3달이라고 한다.

회계 공부가 처음인 사람들은 먼저 회계 기초개념을 학습하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출제 유형을 분석한다.

최우수 합격이 목표인 사람들은 학습내용 정리를 통해 완벽하게 최종 점검한 후 고득점을 위한 빈출 포인트를 확실히 정리한다.

회계를 처음 접하는 기초 단계인지, 회계 기초 지식이 있는 상태인지에 따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하면 2~3달 만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과목이라도 70점 미만일 경우 불합격

시험 과목은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로 총 3과목이다.

시험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150분간이며 과목당 40문제로 객관식 4지선다형 총 120문제를 150분 안에 풀어야 한다.

합격 기준은 전과목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통과되며 다른 자격증과 달리 전체 평균이 70점 이상이더라도 한과목이라도 70점 미만일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재경관리사 응시자 수가 2018년도부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합격률은 지난 5년간 평균 34.78%로 매년 줄어드는 양상이다. 그러나 합격자 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해마다 응시자수가 많아짐에 따라 합격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경관리사 시험은 연간 8회 실시된다.

올해는 앞으로 102회, 103회, 104회, 105회 시험이 남았으나 102회 원서접수는 지난 13일 이미 마감한 상태로 오는 29일 시험이 치러지고 8월4일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103회는 오는 8월31일~9월7일까지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9월23일 시험이 진행되며 10월2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어 104회는 원서접수기간이 10월26일~11월2일, 시험 진행은 11월18일, 합격자 발표는 11월24일 시행된다. 올해 마지막 시험일정, 105회는 11월30일~12월5일 원서접수, 12월16일 시험 진행, 12월22일 합격자 발표가 있다.

재경관리사 시험 준비물은 신분증, 필기구·수정테이프, 계산기다.

추가적으로 신분증은 명시된 규정신분증이어야 하며 필기구의 경우 검은색 필기구만 가능하고 연필은 사용할 수 없다. 계산기는 일반 계산기만 사용 가능하며 재무용, 공학용 계산기는 사용할 수 없다.

시험응시료는 7만 원이며 별도로 자격증 발급비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시험 장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수원, 청주, 천안 등 총 9개 지역이며 6월과 12월에는 창원에서도 시험이 시행된다.

한편, 재경관리사 자격증은 취득 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세무·회계 관련 직무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대학교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 가능하며 학점은행제로 학위 취득을 준비하는 경우 14학점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이미디어아카데미인재개발원 
하이미디어아카데미인재개발원 

하이미디어, 국가공인 자격시험센터로 지정

일요서울은 재경관리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우수훈련기관으로 5년 인증한 하이미디어아카데미인재개발원에 대해 알아봤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하이미디어아카데미인재개발원은 삼일회계법인 우수 협력기관으로서 현재 재경관리사 취득과정(회계원리 원가관리회계 세무회계)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160시간으로 오는 8월30일 개강해 10월18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104만960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47만2320원만 자비부담하게 된다.

훈련생은 이 훈련과정을 통해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지식을 학습해 실무능력을 갖춘 재경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더불어 재경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이 훈련기관은 한국세무사회 전산회계, 전산세무 국가공인 자격시험센터로 지정됐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 국가공인 AT 자격시험센터로도 지정됐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 ITQ, GTQ, ERP 시험센터로도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사전평가 및 상담을 통해 관련 직무 수행 능력 향상이 필요한 훈련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전문상담사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생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과정별 행정전담자를 배정해 훈련생 학사관리(출결 및 학습관리, 평가 등)를 운영하는 이 훈련기관은 훈련생의 고충 및 다양한 건의사항 수렴과 즉각적 피드백을 통한 훈련운영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무와 강의경력을 두루 갖춘 관련 분야 전문 교·강사를 확보해 훈련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교·강사 강의평가 및 훈련생만족도 조사를 기준으로 수업의 질제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미디어아카데미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2003년 개원한 이래 항상 최고의 교육만을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훈련생이 취업 전선에서 자신의 능력과 꿈을 보다 빨리 이룰 수 있도록 실용교육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며 “전문 취업지원센터 운영과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훈련생들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취업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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